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회원이 주인” 협회 회관서 공감·소통

치협, 2017 KDA 오픈 하우스 성료
토요일임에도 회원 100여 명 참석


치협이 치과의사 회원들을 협회 회관으로 초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협은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협회 대강당에서 ‘2017 KDA 오픈 하우스’를 개최했다.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번 KDA 오픈 하우스는 회원과의 공감·소통을 통해 회무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회원들의 의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해 내실 있는 사업 수행을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KDA 오픈 하우스는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협회 회관을 1층에서 5층까지 둘러보며 관련 설명을 듣는 도슨트(Docent)이 운영됐다.

치협 역사편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연 원장(세브란스치과의원)과 김성현 치협 사업국 부국장은 회관 도슨트를 통해 협회의 역사는 물론이고 현재 회관 구조와 각국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KDA 오픈 하우스는 30대 집행부의 공약 사업 실행 일환으로 회원과의 공감·소통을 통해 회무의 신뢰를 높이고, 회원의 의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더욱 내실 있는 사업 수행을 하겠다는 취지로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저희 집행부는 ‘회원이 협회의 주인이다’, ‘회원에게 모든 것을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전(古典)은 오래된 미래”

이어 치협 대강당에서는 ‘치과의사를 위한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이날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고전에서 배우는 인간의 문양’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원장은 약 2500년 전 3대 슈퍼스타였던 ‘공자’, ‘노자’, ‘손자’를 불러내 이들의 가르침을 전했다.

그는 이날 “고전(古典)은 오래된 미래”라고 운을 뗀 뒤 “인문학은 단순히 역사, 철학 등에 대한 지식만이 아니라, 인간 존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이번 강의에선 고전을 통해 그 질문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언젠가 인용한 ‘산중에 난 좁은 길도 계속 다니면 곧 길이 되고, 다니지 않으면 곧 풀이 우거져 길이 막힌다(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는 맹자의 말을 예로 들면서 “협회에서 이번 같은 오픈 하우스를 개최해 인문학 강연을 하는 게 처음인 걸로 안다. 자꾸 다니다 보면 길이 나듯이, 서로 만나서 소통하고 답을 찾아가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원 소개 및 간담회도 진행


저녁식사 이후에는 임원 소개 및 임원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박인임 부회장은 임원 소개에 앞서 “첫 직선제를 통해 지난 5월 출범한 30대 집행부는 회원을 위한 정책, 회원과의 소통·화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KDA 오픈 하우스 캐치프레이즈처럼 주인들을 모셨는데, 모쪼록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홍 경영정책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참석 회원들로부터 미리 받은 질문에 대해 담당 이사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조성욱 법제이사는 ‘치과와 의과의 법규 독립을 고려해본 적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 대해 “치과의사법을 단독으로 만들게 되면 치과의사 전문의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합리적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겸 재무이사는 ‘협회비 지출 관리 감독 현황’, ‘협회비 회계관리 투명성 증진 방안’ 등의 질문에 관해 “협회에서 1000원 이상 쓴 것에 대해서는 재무이사가 지출 결의서를 승인해야 집행이 되고 있다. 협회비 투명성에 대해선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임기 내에 가장 집중적으로 노력할 부분은 ‘치과간호조무사제도’ 법제화이다. 새로운 직역을 만들기 위해선 유관 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치협 홈페이지에 있는 ‘굿잡’에 회원들이 구인글을 올리면 이것이 치위협과 간무협 홈페이지에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 “협회가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

이날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한지숙 원장(강남 새솔치과의원)은 “KDA 오픈 하우스가 치협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라 관심이 가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회관 도슨트를 통해 치협의 역사를 듣고 나니 협회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 행사를 매년 한 번씩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치협은 박재희 원장과 엠오유(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박 원장의 지적 콘텐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