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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이갈이 완화 효과 입증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연구팀
13명 중 6명 증상 개선 결과


잠을 자는 동안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을 치료하는 데 보톡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조셉 얀코비치 신경학 교수 연구팀이 보톡스를 뺨의 저작근육에 주사할 경우 근육을 수축하게 하는 신호를 차단해 이갈이와 이 악물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Neurology) 온라인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갈이(Bruxism) 연구를 위해 22명을 대상으로 밤에 수면실험실에서  그들의 이갈이와 이 악물기 증상을 측정했다. 이어 참가자 중 13명에게는 보톡스 주사를 저작근육에 주입했다. 다른 9명에게는 비활성 위약을 주사했다.

연구팀은 4주에서 8주가 지난 후 수면실험실에서 해당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재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사람들은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톡스 주사를 맞은 13명 중 6명은 증상이 개선되거나 아주 많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증상과 통증을 0에서 100까지의 척도로 평가한 결과 보톡스를 맞은 사람은 더 적은 통증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얀코비치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연구는 보톡스의 첫 번째 위약 대조 시험으로써 잠자는 동안 심각한 이갈이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보톡스) 치료법의 이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