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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현장 치과의료진 각 직역 역할 살폈다

스포츠치의학회 제16차 학술대회 성료
패럴림픽 한민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강연 가슴 뭉클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 활약한 각 직역 치과의료진의 경험담을 나누고 최신의 스포츠치의학 임상강연도 들어본 자리가 열렸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권긍록·이하 스포츠치의학회) 2018 제16차 학술대회(대회장 양인석) 및 정기총회가 지난 8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열렸다.

‘스포츠와 치의학의 만남, 치과의사 자부심을 느끼다’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 200여명을 비롯해 총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세션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 패럴림픽 리뷰’를 주제로 김소연 치과위생사(경희대학교치과병원)와 임중재 치과기공사(아이엔지 D.Lab)가 올림픽에 참여해 본 경험을 각 직역의 관점에서 발표해 눈길을 끌었으며, 김우택 원장(뿌리깊은치과의원)이 올림픽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을 발표해 실제 현장에서 치과의사들이 준비해야 할 부분을 짚는 기회가 됐다. 특히,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한민수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가 ‘다리 잃은 내가 험한 세상 다리가 되려는 이유’를 주제로 장애인 운동선수로서의 삶에 대해 강의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후에는 ‘해외 스포치의학의 현주소’를 주제로 이시가미 일본 동경치대 교수가 ‘껌에 의한 효과-씹는 껌과 스포츠성과의 관계’, 같은 대학의 타케다 교수가 ‘외상 예방 효과가 높은 마우스가드의 개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강의했다. 타케다 교수는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신소재에 대해 강의해 청중들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이기철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가 ‘구강내 장치치료의 신경생리학적 관점’, 강정수 트레이너가 ‘치과의사의 직업병 예방’, 하상철 한의사가 ‘스포츠 현장에서 활용되는 테이핑’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스포츠 임상현상에서 알아두면 좋을 지식들을 전달했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추후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닥터·스포츠치의학팀닥터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한편, 태릉·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국가대표 진료에도 힘을 기울인다. 또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중 선수촌 진료위원을 대상으로 진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학술대회가 끝난 후에는 스포츠치의학 교재인 ‘스포츠 치의학’ 출판 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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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 인터뷰




“마우스가드 보험화·학교주치의사업 드라이브”

권긍록 학회장 “스포츠현장 활약 팀닥터 교육에 힘”
양인석 대회장 “엘리트·생활체육 지원 아우르는 치의 역할 확대”

“평창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닥터 치과의사들, 관련 의료진들의 역할과 앞으로의 준비방향에 대해 고찰해 본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앞으로 치과의사들이 스포츠 현장에서 사고처치·대응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제 현장참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입니다.”

권긍록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은 “기능적 스플린트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가 좋았다. 특히 외국사례를 바탕으로 마우스가드의 소재 등 우리가 더 발전시켜 갈 부분을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됐다”며 “스포츠치의학회는 의과나 한의과 관련 학회와의 교류에 더 힘쓰며 마우스가드 보험화 사업, 초중등학교 치과주치의사업에 더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마우스가드에 대해서는 일반 임상에서 환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된 정책을 잘 연구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인석 대회장은 “학술대회는 무엇보다 임상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을 참여시켜 스포츠치의학의 다양한 적용분야를 살피겠다”며 “엘리트 체육에서뿐 아니라 생활체육에 있어서도 치과의사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