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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잊은 캄보디아 봉사

경북지부, 300여명 진료·구강용품 전달


경북지부(회장 양성일)는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병원에서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지부는 봉사를 6년째 펼치고 있는 경상북도 보건의료단체(경상북도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해외의료봉사단에서 치과진료를 담당했다.

양성일 회장을 비롯해 염도섭 부회장, 송철원 총무이사, 정종원, 여상포, 양병석 회원이 참여했으며, 스케일링과 학생구강교육을 담당한 대한치과위생사회 대구경북회 장선주, 윤정은 이사가 함께 했다.

3일 동안 322명의 환자가 방문해 보존치료와 발치, 스케일링, 근관치료, 임플란트 등의 치과진료가 진행됐으며, 초등학교에서는 잇솔질 교육과 구강용품을 전달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3월 진료봉사 때 유니트체어와 컴프레셔, 석션의 성능이 완벽하지 않아 밀려오는 환자를 모두 진료해주지 못한 일이 있어 포터블 유니트체어 2대를 준비했으며, 체어 5대를 감당할 수 있는 성능의 CVS(Central Vacuum System) 및 컴프레셔를 지원했다. 이로써 핸드피스 파워가 향상됐으며, 석션 성능이 좋아져 환자가 좀 더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경북지부가 기증한 벽걸이 에어컨 1대가 설치돼 진료 여건이 더욱 좋아졌다.

통역 및 진료 보조 인력으로 치과의사 1명과 4명의 프놈펜 치과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짧은 기간이지만 수준 높은 한국의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난 5회의 봉사활동 덕분에 인력지원 요청이 없었는데도 자비를 들여 참여하길 희망할 정도였다.



한편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연수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주립병원 치과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Dr. Rith Boriroth)를 초빙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과정(8월7일~11월5일)의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캄보디아의 치과의료 수준이 향상됨과 동시에 지역민도 한층 발전된 치과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계획에 따라 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진료인력의 진료수준이 향상된다면 캄보디아 전체 치과진료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일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 진료인력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우리의 진료봉사가 캄보디아 구강보건 증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장비를 지원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반용석 경북지부 명예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경북지부는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