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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I 학술 전통에 다양성 더했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 제27회 학술대회 성료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이하 KORI) 소속 회원들이 자신들의 학술 및 임상 역량들을 마음껏 펼쳤다.

‘KORI 제27회 학술대회’가 지난 9월 9일 부산 BEXCO에서 125명의 회원 및 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이번 학술대회는 다수 회원들의 다양한 임상 증례는 물론 최신 교정 술식 및 이론 등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특히 5기(이선국 원장)부터 87기(임진열 원장)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기수로 구성된 총 12명의 연자들이 ▲Airway Orthodontics ▲대구치 상실 케이스 ▲디지털 교정 ▲오픈 바이트 ▲TMD 치료 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들을 선보여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모든 강의 후에는 ‘미국 교정학회 선정 100대 저자’이면서 ‘Bio 급속교정 창안자’인 정규림 교수가 이날 강의 내용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이번 학술대회 전반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KORI 회원들이 치료의 방향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고 그 깊이도 굉장히 깊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렇게 다양성 있는 회원이 있기 때문에 최고의 교정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예외 없이 ‘테이블 클리닉’이 진행돼 강의는 물론 테이블 클리닉 증례를 보면서 참여자 상호간의 정보와 지식을 주고받는 KORI 만의 학술 전통이 그대로 이어졌다. 테이블 클리닉 증례 제출자 중 신진 회원 증례 우수자 표창에서는 허정무 회원(대전지부)이 우수상, 오진형 회원(서울지부)이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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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가 변화를 꿈꾼다”
<장순희 KORI 회장 인터뷰>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교정을 생각합니다.”

지난 9월 9일 ‘KORI 제27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만난 장순희 KORI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외부 초청연자 없이 회원들에 의한 내부 역량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회장은 “모든 강연이 너무 깔끔하게 진행이 잘 됐다. 연자들이 모두 어느 곳에 가서 강연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참석한 회원들도 모두 매우 흡족해 하는 모습들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 장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향후 KORI의 지향점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다시 기본으로 가는 게 2년간 저의 철학”이라며 큰 틀에서의 변화를 시사했다.

특히 지난 9월 5일부터 시작한 교육 커리큘럼의 대변화가 그 시발점이다. 원래 2년 102주이던 교육과정이 84주로 3개월 여 줄었다. 코스 등록자들은 먼저 1년간 트위드 코스를 수료한 다음 9개월 간 교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들을 접하게 된다.

장 회장은 “최근 개원가를 보면 견치 이동이나 레벨링 등 주제별 단기 연수회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KORI의 2년 코스는 너무 길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변화의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지부가 올 연말까지 변화된 과정을 오픈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KORI 신입회원 모집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캄보디아와 기존 해외 지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KORI 만의 교정 철학을 더욱 확고히 바로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완벽한 치료를 하기 위한 저력이 우리에게 있다. 큰 틀의 강물을 만들어 가다보면 거대한 KOR가 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매조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