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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치과 단독 개원의 확 줄었다

10년 만에 70%대로 떨어져
버블경제 후 수입도 ‘게걸음’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과의 경우 저성장 기조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단독 치과 개원의 비율은 전체 치과의사 중 70% 후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최근 발간한 ‘치과 산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미국 내 치과 관련 지출은 1290억 달러(한화 약 144조  99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80억 달러(132조 6556억 원)에 비해 9.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는 최근 미국 치과산업의 성격을 ‘뉴 노멀(New Normal)’로 규정했다. 2000년대 초반 형성된 미국의 버블 경제 이후 새로운 기준이 일상화된 미래를 일컫는 이 용어는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를 중심에 두고 있다.

HPI는 이에 빗대 치과의사 수의 증가, 진료 구성의 변화, 보상의 감소, 환자 우선순위 및 선호도 변화 등을 미국 치과계 구성원들이 인지해야 할 ‘새로운 일상’으로 재해석했다.

# 치과의사 증가·보상 감소 ‘일상화’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 치과 중 단독 개원의 비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HPI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3%이었던 미국 내 단독 개원의 비율은 정확히 10년 후인 2017년에는 78%로 내려앉았다.

진료 수입도 횡보를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일반 치과의사(GP)의 수입은 2017년 19만7190달러로, 2016년(19만2597달러)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경기 침체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지난 2005년 기준 미국 일반 치과의사(GP)의 평균 수입은 22만 7147달러였다.

최근의 경기 회복세와 치과 관련 지출의 지속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치과의사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치과의사 인력의 구성은 다양해졌다. 2018년 기준 치과의사의 32%는 여성이었는데 이는 10년 전23%에 비해 9%나 늘어난 수치다.

또 소수 인종 출신 치과의사 역시 10년 만에 6%가 증가해 전체 치과의사 중 2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