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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교정진단학으로 퍼즐 맞추듯 정확한 진료

이효연 원장 이론편 이어 실전편 출간

‘기능 요소(Functional Component)’ 개념의 알맹이로 비교교정진단학을 설파했던 이효연 원장(소래안치과의원)이 이번엔 ‘비교교정진단학-실전편’이라는 제목의 신서를 집필했다.


대한나래출판사가 최근 출판한 이 책은 지난해 2월 출판한 ‘비교교정진단학-이론편’에 이은 실전편으로 이론편에 큰 관심을 가졌던 원장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원장은 “2004년에 소래안치과를 개원하면서 이론, 임상, 교육을 함께 정립해보고자 하는 장기 플랜을 세운 바 있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임상 데이터를 쌓아가고, 소래안교정연구회를 통해 교육과 이론을 갖춰 나가면서 연구도 할 수 있었다”며 “비교교정진단학의 이론편과 실전편은 2011년부터 모 치과 학술 임상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다듬어 8년 만에 완간돼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저술한 비교교정진단학 이론편에서는 기능요소 개념을 이용해 비교교정의 이론을 설명하고 실제의 증례들을 예로 들어서 올바른 진단 과정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 기존 교정학 교과서 또는 진단서와는 차별화되게 저술했다.


이론편이 기능요소의 변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치열의 양상을 파악하는 방법과 관계된 내용을 주로 다뤘다면 실전편은 이론편에서 다룬 진단 방법을 증례로 풀어냈다.


즉 기능 요소의 관점을 이용해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다른 증례를 비교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 실제 증례의 치료 과정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의 내용은 ▲교차 교합 : 골격적 vs. 치열적 ▲안모 비대칭 : 기능적 vs. 골격적 ▲2급 과개교합 : 성장기 vs. 성인 ▲2급 Bionator 치료 : 상악골 과성장 vs. 수직 성장 ▲치열 비대칭 : 전치 비대칭 vs. 구치 비대칭 ▲골격 비대칭 : 약한 교합평면 경사 vs. 심한 교합평면 경사 ▲측모 : 정상 vs. 돌출 ▲개교합 : 기능적 vs. 골격적 ▲3급 골격 : 수술 vs. 교정 등 모두 23개의 챕터로 구성돼 다양한 교정증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책을 집필하면서 스티븐 호킹의 책 ‘위대한 설계’에 나오는 약한 인본주의와 강한 인본주의 그리고 심우도(尋牛圖)의 9번째 단계인 반본환원(返本還元)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교정진단을 철학적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즉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조화롭게 창조된 곳이 이 곳 그리고 사람들이라서 따로 깨달아 이룰 도가 없다고 나름대로 이해하면서 완벽한 존재인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완벽으로부터 잠깐 어긋나 있는 부분을 원래로 돌려주는 것이 의사가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진단의 기본은 완전한 존재에 대한 이해가 될 것이다. 그것이 의사로서 다른 사람을 치료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잘 이뤄진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치료가 순풍에 돛 단 듯이 쉽게 나아간다. 무슨 큰 일인 것 같은데 별 일 아닌 것처럼,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 하나 슬쩍 원래 자리에 돌려놓듯이 수월하게 끝이 난다. 이 책이 여러분의 진료에서 만족과 기쁨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