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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주목하는 양치습관과 심혈관질환 연관성

서울대 연구팀 논문, 유럽심장학회지 12월호 게재
정확한 원인 특정 위한 연구 준비 중 후속 결과 발표 기대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습관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발생율이 낮아진다는 서울대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국제적 학술지에 발표됐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박신영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논문 ‘Improved Oral Hygiene Care Attenuates the Cardiovascular Risk of Oral Health Disease: a Population-based Study from Korea’가 지난해 12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이번 공동연구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참여자 24만7696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습관만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낮아지며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거나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정기적인 운동 여부, 비만, 전신질환, 혈압 등을 모두 고려한 분석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박신영 교수는 “세균은 양치 직후부터 치아에 부착해 빠르게 번식한다. 이로 인해 형성된 수시간 내에 수천, 수만마리가 집락 하는 세균막이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변형된 바스법 등을 활용한 규칙적이고 건강한 양치 습관은 치석화 되기 전 제거할 수 있다. 일부 이미 형성된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하면 건강한 구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시혁 교수는 “연구 결과 자체는 명확하지만 원인을 더 정확하게 특정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 중이다. 양치 습관이 좋은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금주, 절주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 등 전신 건강관리에 구강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을 확인해 보다 정확한 후속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