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인구가 오는 2028년을 정점으로 이후 급격한 감소를 나타낸다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지난 3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 특별추계(2017~2067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2028년에 총인구는 5194만명을 기록해 정점을 나타낸 후  감소로 돌아서 2040년 5086만명, 2050년 4774만명, 2060년 4284만명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 속도가 빨라져 오는 2067년에는 3929만명으로 1982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원래는 5년 주기로 장래인구를 추계해 지난 2016년에 이어 2021년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저출산이 심화됨에 따라 3년만에 특별추계를 내놨다.

더욱이 통계청은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유입 등을 가정한 저위추계를 가정할 경우 인구정점이 2019년으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놔 인구감소 현상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고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17년 73.2%에서 2067년에는 45.4%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3.8%에서 46.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13.1%에서 8.1%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67년에는 1827만명까지 증가하는 반면에, 유소년인구는 2017년 672만명에서 2030년 500만명, 2067년 318만명으로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는 2017년 36.7명에서 계속 높아져 2067년에는  120.2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돼 인구감소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도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