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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랑질형성부전증 영향 유전자 발견

연구팀 “법랑질형성 저해 메커니즘 밝힐 것”

개의 이빨의 법랑질형성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인간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헬싱키 대학 연구팀이 인간뿐만 아니라 개에게서도 법랑질형성부전증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지난 4월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잭 러셀 테리어, 말라뮤트, 아키타스, 등의 총 12종의 견종의 혈액샘플을 분석해 파슨 러텔 테리어 견종의 ENAM 유전자와 아키타스 견종의 ACP4 유전자에서 새로운 변이형을 발견했다. 핵심 에나멜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ENAM 유전자는 법랑질 두께를 결정하는 유전자로 사람의 법랑질형성부전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CP4 유전자는 세포분화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인간에게만 영향 사례가 발견되다가 동물 중 처음으로 개에게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개는 쥐와 달리 인간처럼 1차 및 영구치아를 가지고 있다”며 “치아의 수도 비슷하다. 인간의 법랑질형성부전증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다. 2가지의 견종에 대해서만 관련 유전자가 발견됐지만 후속연구를 통해 인간과 더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밝혀내고 인간의 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랑질형성부전증은 치아의 갈색변색이 특징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법랑모세포가 제대로 분화하지 못해 법랑질이 발달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