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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실제 구강건강에 영향”

우식영구치수·치아보철·치주상태 결과와 비슷
성인 1만7000여명 대상 분석

주관적인 구강건강상태가 실제 객관적 구강건강상태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관적 건강상태가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호진(동의대 대학원 보건의과학과) 씨와 이정화(동의대 치위생학과) 씨가 최근 발표한 ‘한국 성인의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와 우식영구치수, 치아보철 상태, 치주건강상태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주관적으로 느끼는 구강건강상태의 좋고 나쁨에 따라 우식영구치수, 치아보철 상태, 치주건강상태 등 객관적인 구강건강상태에 있어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제6기 1~3차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19세 이상의 성인 1만7101명을 연구대상으로 분석했다.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로는 본인인지 구강건강상태를 사용했으며, 객관적 구강건강상태로는 우식영구치수, 치아 보철 상태, 치주건강상태를 중심으로 판단했다. 특히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객관적 구강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으로 나눠 분석이 이뤄졌다.

우식영구치수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 ‘남자’의 경우 0.72개, 연령에서 ‘19~39세’의 경우 0.89개, 교육수준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0.80개, 소득수준에서 ‘하’의 경우 0.83개로 각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나쁨’으로 인지한 경우의 1.04개와 통계적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또 치아 보철 상태 분석 결과(1~5점 척도·높을수록 상태 나쁨)에서는 성별에서 ‘남자’의 경우 1.7, 연령에서 ‘65세 이상’의 경우 3.38, 교육수준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2.24, 소득수준이 ‘하’의 경우 1.65 등으로 가장 높게 나온 가운데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나쁨’으로 인지한 경우는 1.95로 나타나 역시 비슷하게 나왔다.

아울러 치주건강상태 분석 결과에서도 성별에서 ‘남자’의 경우 1.86, 연령에서 ‘65세 이상’의 경우 2.92, 교육수준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2.25, 소득수준이 ‘하’의 경우 1.79 등으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나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나쁨’으로 인지한 경우의 2.03과 유사했다.

연구진은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에 따른 우식영구치수, 치아 보철 상태, 치주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구강상태가 건강하다고 느낄수록 실제 구강건강상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객관적 구강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볼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자신의 구강건강상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구강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련 홍보와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