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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도 늙는다’ 대형견 실험으로 증명

이재훈 교수, 임플란트 생물학적 노화 검증 연구 선도
UV 조사로 표면재생 필요성 뒷받침, 연구결과 도용 업체 경고 메시지도

시술 전 임플란트를 오래 방치하면 골유착률과 골생성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설파하며 ‘자외선(UV Light)’ 조사를 통한 임플란트 표면재생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이재훈 연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가 ‘임플란트의 생물학적 노화’를 뒷받침 하는 최신의 연구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퀸테센스사가 올해 초 발간한 저널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riodontics & Restorative Dentistry’에 실린 이재훈 교수의 논문 ‘Effect of Biologic Aging of Implants on Osseointegration in the Dog’에서는 임플란트 표면 노화정도에 따른 골유착률 변화결과를 다뤘다.

이재훈 교수는 ▲생산된 지 6개월이 지난 임플란트와 ▲생산된 지 2주가 지난 임플란트 ▲표면을 산 부식 처리한 임플란트 등 3개의 대조군을 놓고 개 실험을 통해 이들 임플란트의 식립 후 4주에서 12주 사이의 골율착률 및 골생성률 변화를 비교 연구했다.

연구결과 식립 후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된 지 6개월이 지난 임플란트에 비해 생산된 지 2주가 지난 임플란트나 표면을 산 처리한 임플란트의 골유착률과 골생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을 산 처리한 임플란트의 골유착률이 생산된 지 2주가 지난 임플란트보다 조금 더 높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앞서 이 교수가 발표했던 대로 임플란트 표면이 생산 후 2주 후부터 생물학적으로 노화해, 피브로넥틴이나 알부민 등 단백질의 흡수성이 저하되면서 골유착률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는 사람에 이식했을 경우와 더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형견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크다.

이재훈 교수는 이 같은 임플란트 표면 노화 극복을 위해 UV 처리를 통한 임플란트 표면 불순물 제거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많은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형견 실험을 통해 임플란트 표면의 노화를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곧이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유의미한 임상시험결과도 나올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가 생산한지 오래된 임플란트를 사용하는데 치과의사들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최근 치과계 일부 업체들이 UV 처리 임플란트를 출시해 홍보하며,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자료로 자신의 연구결과를 출처를 밝히지 않고 무분별하게 도용해 사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재훈 교수는 “해당 연구와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연구를 하며 결과를 내 왔고, 임상시험도 마친 상태다. 이는 최근 UV 처리 임플란트를 홍보하는 업체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기업들이 기본적인 관련 연구도 하지 않고 원 연구 저자에 대한 소개나 인용처를 밝히지 않고 내 연구결과들을 도용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이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라며 “식약처 등 관련 부처에서 유저와 소비자를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