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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끈기로 일군 ‘멸균기술’ 외길

품질 최우선·끝없는 혁신 경영철학
국내 선도 넘어 글로벌시장 정조준
김정열 한신메디칼 대표 인터뷰


“미생물과의 싸움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며 멸균기술도 그에 발맞춰 끝없이 발전해야 합니다.”

김정열 한신메디칼 대표가 ‘끝없는 제품 혁신을 통한 품질경쟁력 확보’를 국내 멸균기 업계 선도의 비결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12일에 열린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으며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5년 자외선 소독기로 의료기기 시장에 발을 들인 김 대표는 품질을 중요시하는 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40년 넘게 한신메디칼을 이끌고 있다. 

품질 경쟁력을 향한 김 대표의 고집은 기성제품에 대한 끝없는 피드백과 비교를 통한 제품 보완에서 돋보인다.

김 대표는 “기업 부설 연구소를 마련해 신제품 개발과 기존제품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신메디칼의 제품 소비자들이 언제나 최상의 품질상태를 유지하는 멸균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멸균기의 품질 개선을 고집하는 것은 멸균기가 생명과 연관되는 기기일 뿐 아니라 오차범위가 1/1000㎜일 정도로 세밀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멸균기는 전기, 전자, 정밀가공, 기계, 용접, 압력 등의 기술이 집약된 기계이며 의료인과 환자의 생명과 연관되는 기계인 만큼 안전기준도 복잡하고 세밀하다”며 “장기간의 사용으로 고장났을 때에도 부품 교체만으로 수리가 끝날만큼 정밀하고 규격화된 멸균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세계기준에 맞춘 멸균기 공급으로 국내 멸균시장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제기준에 근거한 제품 공급으로 예방과 감염관리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한신메디칼의 모든 제품은 11년 이상의 멸균기록 보관·출력 기능, 멸균기 건조도 1% 이하 유지 등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단순 멸균기술 개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제무대에서도 통용되는 멸균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좌절과 한계를 넘어 ‘세계로’
“다른 병원에서 사용하면 우리도 사용할게요.” 김정열 대표가 사업 초기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김 대표는 “당시 치과계 뿐 아니라 의료계 전체가 외국산 제품을 사용한 반면 국내 멸균 기술은 미비한 상황이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기술개발에 매진했고 국내 멸균기 최초로 국군의무사령부를 포함한 3군 의무병원에 군납을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며 사업 초기의 고생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김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동시에 세계시장을 공략 중이다. 

김 대표는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과정에서 많은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만 끝없는 비교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끝없는 비교와 혁신으로 진일보한 멸균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