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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미생물과 내 몸 관리 지침서

김혜성 이사장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출간


기름이 섞여 있는 더러운 표면과 그릇을 닦는 데 쓰는 ‘계면활성제’를 왜 우리 입안에까지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치약의 상당부분을 삼킨다. 나는 천연 계면활성제가 최소한으로 들어간 치약을 쓰는데, 만약 평소 쓰는 치약을 준비하지 못하고 여행이라도 가서 아무 치약이나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주 여러 번 세게 헹궈서 입안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제로 계면활성제의 독성을 보여주는 동영상에서 경희대 치대교수는 최소한 7번은 강하게 헹궈내라고 권한다.  

― <2장. 내 몸속 미생물 돌보기> 중에서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자로 알려진 김혜성 이사장(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 최근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파라사이언스)를 출간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앞서 우리 몸 미생물 탐구 ‘내 안의 우주’ 시리즈 3권을 집필한 바 있다. 그 중 ‘미생물과의 공존’과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는 20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로 동시에 선정됐다.

이번 출간된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는 입속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몸 곳곳에서 몸 전체를 이루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보인다.

수명이 점차 길어져 노령화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에는 죽는 날까지 병원이 아닌 자기 공간에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이런 욕구는 병이 없거나 병원을 찾지 않는 상태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다.

저자가 우리 몸을 통생명체로서 인식하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통’에는 세 가지 의미가 포함돼 있다. 나와 내 몸 미생물 전체를 ‘통’으로 보자는 것이고, 통생명체 안에서 나와 내 몸 미생물이 서로 소통(疏通)한다는 의미이며, 통(通)한다는 뜻이다.

김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을 통생명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치과의사로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만날 때 ‘입안을 어떻게 건강하게 해줄까’보다, 잇몸병과 충치가 있는 곳을 먼저 보게 되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주로 관심이 갔다”고 고백했다.

대부분의 병원과 의사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발병하기 전에 병을 예방하고 평소 몸 관리를 잘 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100세 시대, 구강건강을 넘어 피부, 장, 기도와 폐 등 건강한 노화에 반드시 필요한 내 몸 전체의 미생물을 다루는 방법을 실천해 건강한 노화를 맞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는 ▲건강 백세를 위한 네 가지 키워드 ▲서장 포도상구균이 사피엔스에게 ▲1장 통생명체, 내 몸과 미생물의 합작품 ▲2장 내 몸속 미생물 돌보기 ▲3장 내 몸 돌보기 ▲4장 통생명체, 긴 시선으로 바라보기 ▲맺음말  생소한 일상, 건강한 노화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