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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건강한 여가생활 치의 에게 들어보니... 직업병도한방에 얍!

배드민턴·검도·마라톤 즐겨
건강 챙기며 스트레스 해소
무더위 탈출에도 운동 강추


“치과의사들이 진료를 보느라 항상 땅을 보고 있는데, 하늘을 보는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반대 근육들이 스트레칭 되는 좋은 효과가 있죠.”

배드민턴을 통해 진료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고 있다는 김문수 원장(미드림치과의원)이 배드민턴의 최고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더운 여름, 에어컨 밑으로 더위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땀을 빼며 여름을 신나게 보내는 치과의사들이 있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건강도 챙긴다는 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운동과 그 이유를 들어봤다.

김문수 원장은 배드민턴을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직업병으로 꼽는 목 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손목 통증 등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 또한 자신의 허리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김 원장은 “셔틀콕을 쳐야 하는 배드민턴은 진료 자세와는 정반대로 움직이게 만든다”며 “구부정했던 허리를 펴고 열심히 뛰다보니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실내운동인 배드민턴은 덥거나 추운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할 수 있고 부상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갖췄다.
 


마라톤을 즐기는 박성진 강남 차병원 교수는 “달리기는 명상에 가깝다”며 “뛰면서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어제의 힘들었던 일, 복잡한 계획이 필요한 일,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이 머리에서 다 정리가 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마음이 가벼워지고 더불어 몸도 가벼워지는 생활패턴 개선에 좋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라톤이 꼭 실외 운동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공간이나 날씨,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집 주변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거나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도 좋은 운동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양인석 원장(서울치과의원)도 기합을 맘껏 지르는 검도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집중력을 기르고 있다. 양 원장은 “검도에서는 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기합이 일종의 소리 지르는 행위라 운동하면서 열심히 기합을 넣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상대방의 움직임이나 바른 자세 유지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잡념도 모두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원장은 “항상 움츠린 자세를 유지하는 치과 진료와 반대로 근육을 쭉쭉 피면서 팔을 내미는 자세의 운동이기 때문에 몸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치과의사들이 운동으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고, 경기에서 팀 닥터로 활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직접 해야 스스로의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운 여름이지만 날씨와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운동 하나쯤은 배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