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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시장 5000억대 근접

의약외품 시장 3년 연속 1위
수입도 5000만달러 고공행진
구강위생제품도 꾸준히 인기


의약외품 시장에서 치약이 ‘나 홀로 질주’를 펼치고 있다. 국내 치약 생산 규모는 이미 5000억원 안팎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총 1조 4473억원으로 전년인 2017년(1조 4703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던 살충제 제품군이 ‘살생물제’로 전환함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한 다음 비교한 생산실적을 따져보면 오히려 2017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팎의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치약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난해 치약은 473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생산실적인 4957억원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며, 전체 품목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33.7%에서 32.7%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생산실적 2, 3위인 내복용제제(3215억원, 22.2%), 생리용품(2641억원, 18.3%)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전체 생산실적 1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상위 생산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치약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다. 비록 1위와 2위는 D제약사에 내줬지만, 10위권 만 해도 무려 6개의 치약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나머지 품목들을 압도했다.

기타 구강 위생 관련 제품으로는 구중청량제(568억원, 6위), 치아미백, 의치 세척, 소독용제제 등 구강위생에 사용하는 제제(31억원, 12위), 구강청결용 물휴지(12억원, 14위) 등이 뒤를 이었다.

대신 치약의 경우 수입 규모도 의약외품 중에서 가장 컸다. 지난 2017년 5205만 달러였던 치약 수입은 지난해 4932만 달러로 몸집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 품목군별 수입실적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상위 10개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치약 제품이 1위,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10위 권 내에만 4개의 제품이 포함돼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