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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윤리 포럼, 대국민 신뢰 회복 목표

일자리확대·진료표준화·대국민홍보강화
법적 효력 없어도 ‘문제회원 징계 강화’ 필요성 공감

 

치과의사윤리포럼(대표 김현풍·이하 윤리포럼)이 ‘치과의사의 대국민 신뢰 회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윤리포럼은 치과의사 신규 일자리 확보, 치과 검진 및 진료 표준화, 문제회원 처벌 강화, 사회공헌 치과의사 이미지 대국민 홍보강화 등을 활동방향으로 하고, 관련 논의를 발전시켜 간다는 방침이다.

윤리포럼이 지난 8월 23일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풍 대표(전 강북구청장·서울시치과의사회장), 임용준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 김은숙 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이승종 연세치대 명예교수, 한성희 치협 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욱 치협 법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새로운 위원으로 나성식 스마일재단 명예 이사장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의사 윤리문제의 근본원인이 인력 과잉 배출,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부족에 있다는 판단 아래 중앙 및 지방공무원, 군진, 요양병원 등에 진출기회를 확대하는 안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재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와 관련 정책 추진 실무자 등과 논의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실제 취업을 앞둔 치대생 등 젊은 예비 회원들을 만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 윤리문제의 근본원인에 다변화된 진료 술식에 따라 과거와 달리 환자설명에 있어 편차가 커진 진료환경을 꼽는 의견도 나왔다.

한성희 치협 윤리위원회 위원장은 “과거에는 치과마다 진료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임플란트 시술 등이 확대되며 치과마다 설명이 다르고 이에 따라 환자의 불신과 혼란이 커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진료, 상담·설명, 동의서 등에 있어 표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 더해 나성식 스마일재단 명예 이사장은 “치과의 경우 의과와 비교해 환자들이 검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구강검진에 타액검사를 추가하는 등 환자들이 치과검진의 효과를 더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자율징계권 확보에 앞서 법적 효력이 없더라도 치협이 문제회원에 대한 처벌을 하는 ‘액션’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임용준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은 “범죄에 가까운 진료행위를 하는 회원들에 대해서는 법률적 효력이 없더라도 강력히 대응하고 이를 홍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부분이 국민에 시사하는 부분이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김은숙 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은 “우리 포럼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 지는 치과의사상을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듯하다”며 “좋은 일을 하는 동료들을 많이 홍보해 국민들에게 좋은 치과의사상을 심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연세치대 명예교수는 “결국 이러한 모든 활동의 궁극적 목표가 ‘치과의사의 대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부분을 내세우며 활동을 이어가야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시된 의견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구체적 활동계획을 세우자”고 발언했다.
 



김현풍 윤리포럼 대표는 “결국 젊은 회원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분야에 진출해 있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우선 들을 것”이라며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의 중요성도 매우 크다. 방송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