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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의들 근무시간 크게 줄었다

27년간 107시간 줄어
1990년 1808시간에서 2017년 1701시간으로
GP원장 주당 35.9시간, 봉직의 32.4시간 ‘격차’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개념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뿌리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치과계에서도 일상의 소중함,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열망이 크게 늘고 있다.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치과 종사자들은 물론 ‘치과의 CEO’인 개원의들의 삶 역시 사회적 흐름을 따라가는 추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치과의사들의 근무 시간에 대한 최신 통계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얘기지만 그들의 기준을 통해 우리 치과계의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로운 데이터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보건정책연구소(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최근 미국 내 일반 치과의사(이하 GP)들이 치과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GP들이 1년 동안 치과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1701시간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7년 전인 1990년의 1808시간에 비하면 무려 100여 시간이나 줄어든 것이다.

다만 같은 GP라도 고용 형태에 따른 근무 시간의 격차는 확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GP 원장들이 1주일에 35.9시간을 치과에서 보낸 것에 비해 봉직의는 32.4시간만을 근무해 차이를 보였다.

이를 연간으로 따져보면 원장은 한 해 동안 평균 47.9주, 봉직의의 경우 45.6주를 근무한 셈이다.

이 같은 통계에 덧붙여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들어 미국 치과 중 단독 개원의 비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HPI가 발표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3%이었던 미국 내 단독 개원의 비율은 정확히 10년 후인 2017년에는 78%로 내려앉았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치과의사가 치과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추론을 방증하는 자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좀 더 구조적이며, 우울한 분석도 있다. 최근 미국 치과산업의 성격을 ‘뉴 노멀(New Normal)’로 규정하는 보고서들의 경우 치과의사 수의 증가, 진료 구성의 변화, 보상의 감소, 환자 우선순위 및 선호도 변화 등을 미국 치과계 구성원들이 인지해야 할 ‘새로운 일상’으로 재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미국의 치과의사들은 지금도 아주 천천히 치과에서 멀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