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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구강건강 악화 주범은?

스포츠음료‧에너지바‧젤 등 섭취 탓
일반인보다 구강관리 잘해도 더 위험


운동선수가 일반인에 비해 치아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씀에도 불구하고 훈련 기간 스포츠음료·에너지바 섭취 빈도수 증가로 인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영국치과저널(BDJ) 최신호에 운동선수들의 생활습관이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수영, 럭비, 축구, 하키, 사이클링 등 11개 종목 352명의 남녀 운동선수의 치아 건강을 조사 분석한 결과 운동선수 중 94%는 하루에 두 번 양치질하고 44%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의 75%가 하루에 두 번 양치질하고 21%가 치실을 사용하는 데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그러나 운동선수들 중 87% 가량은 훈련 중 규칙적으로 스포츠 음료를 마셨고, 59%가 에너지바를 먹었으며 70% 가량이 에너지젤을 섭취하는 등 일반인보다 치아에 유해한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치아 내 치아법장질이 산 성분에 의해 마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선수 대다수는 하루에 두 번 양치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등 올바른 구강 건강 습관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훈련과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이 스포츠 음료 에너지젤·바를 자주 섭취해 결과적으로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