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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불편해소 특허 13건 “기술이전 원해요”

신기술 상용화로 진료환경 개선 기대
인 터 뷰/이상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

임상에서의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발명가가 돼 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 치과의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상화 교수(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특허 13건, 미국 특허 1건을 등록했으며, 이들 특허에 대해 업체로의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15년에 특허 등록 1건이 이뤄진 이후 2016년 3건, 2017년 2건, 2018년 2건이 특허로 등록됐다. 올해는 무려 5건이나 특허 등록이 돼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다”면서 “미국에서 특허출원 한 것도 올해 1건이 특허로 등록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심사 중인 특허출원 건이 여럿 있어 앞으로 특허로 등록될 기술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가 특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는 미국 연수를 통해서다. 미국 치과의사는 진료뿐만 아니라 특허나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그곳에서 특허가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특허 등록 1호인 ‘수면 호흡장애 치료용 구강장치’는 미국 연수를 계기로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이 제품은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 임상을 쉽게 하는 거타퍼차 포인트용 표식 형성 유닛, 스캐폴드, 임플란트, 핸드피스 등에 적용하는 다양한 기술을 발명했다.

이 교수는 특허 등록이 뛰어난 치과의사만이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다. 임상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새로운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많은 치과의사들이 특허출원에 대해 새롭고, 심오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아이디어만 있다면 특허출원을 도전해볼만 하다. 특허와 관련된 강의를 했을 때 어떤 교수님이 사소한 것 같아 보인다면서 아이디어를 냈지만 가능하다는 저의 자문에 따라 특허 등록이 된 케이스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꿈은 이 교수가 개발한 신기술을 업체로 기술이전해 상용화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새로운 기술들이 상용화돼 치과의사들이 좀 더 편하고 손쉽게 진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면서 “유저이자 소비자로서 불편한 감이 있어서 개선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들어낸 기술들이 업계와 같이 협력해 치과의사에게 전달되고 보편화될 수 있다면 업계와 치과의사 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업체에서 상용화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