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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 효과 구강장치 개발

오사카대치과병원팀 발표
틱 환자 73% 장착 즉시 호전
100일 후에도 효과 지속

미래에는 치과에서 틱 장애를 치료할지도 모르겠다. 틱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구강 장치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일본 오사카대치과병원 연구팀이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학회 학술지 ‘운동장애(Motion Disorder)’ 최신호에 연구팀이 개발한 구강 장치가 운동 틱과 음성 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틱 장애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단순한 동작(운동 틱)이나 소리(음성 틱)를 반복하는 증상을 말한다.

 

연구팀이 운동 틱과 음성 틱이 있는 아이 14명과 성인 8명 등 22명을 대상으로 구강 장치가 틱 장애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장치를 문 즉시 아이 10명과 성인 6명의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틱의 경우 구강 장치를 사용한지 100일이 지나도 호전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구강 장치를 무는 동작이 일종의 ‘감각 속임수’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감각 속임수란 틱 장애처럼 근긴장이상증이 있는 부위 및 그 주위를 만지면 근육 수축이 줄어드는 현상을 일컫는다.


구강 장치는 감각 속임수 행동을 통해 근긴장이상증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뇌의 일차감각이나 운동 피질 영역의 비정상적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연구팀은 “치아에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이 장치는 치열 또는 턱 교정에 쓰이는 측두하악장애 치료 장치와 비슷하다”며 “틱 장애 치료를 위해 특별히 고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