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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홀릭 청소년 구강건강관리도 ‘소홀’

잇솔질 실천율·구강위생용품 사용률 낮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가족갈등, 학업 어려움 등 문제적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구강건강관리에 있어서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문제적 경험과 구강건강행동 간의 연관성(남궁은정, 마득상)’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학업의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으며, 또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가족갈등 경험이 있는 경우에서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학교에서 점심직후 잇솔질 실천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년)에 응한 전국 중·고교 800개교 5만4603명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학업의 어려움을 경험한 청소년의 구강위생용품 사용 비율은 42.2%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비율은 45.7%를 기록해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가족갈등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학교에서 점심직후 잇솔질 실천율에 있어 5.5%의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하루 2회 이상 잇솔질 실천여부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가족갈등 경험, 선후배갈등 경험, 학업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등 모두에서 이러한 문제적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실천 비율이 낮게 나타나 스마트폰으로 기인한 학교와 가정에서의 갈등이 청소년의 잇솔질 횟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인한 청소년의 문제적 경험은 구강건강행동의 실천여부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청소년의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과 구강건강행동이 관련이 있음을 근거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구강위생관리 시스템 혹은 앱 등을 개발하는 등 현대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구강건강분야에 접목한 새로운 관점의 개선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한국청소년의 인터넷 사용과 구강건강행태(저 김영숙)’논문에서도 청소년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구강건강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하루 칫솔질 횟수를 두 번 이하로 할 위험은 인터넷 사용 2시간 이하인 그룹에서 1.13배, 5시간 초과 그룹에서는 1.61배로 나타나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올라갔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을 위험 또한 3시간 이하 그룹이 1.18배, 5시간 초과 그룹이 1.52배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