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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치과의사, 줄어드는 치위생사

활동 치의 2만5300명 역대 최고치 매해 경신
면허 대비 활동 치위생사 8년 새 5.5%P 줄어


실제 진료에 나서는 치과의사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치과위생사들의 활동 비율은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치정연)이 최근 발표한 ‘2018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우리나라 활동 치과의사 수는 2만5300명으로 2016년 대비 1150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2013년 2만2482명이던 활동 치과의사 수가 2014년 2.09%(470명) 증가를 시작으로 2015년 2.56%(588명), 2016년 2.59%(610명), 2017년 4.76%(1150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폭을 키워오고 있다.


특히 2013년에서 2016년까지 2%대의 증가율을 보이던 활동 치과의사 수는 2017년 들어 급격히 상승폭이 커지는 ‘우상향’그래프를 그리고 있어 갈수록 치열해 지는 개원 경쟁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현업에서 뛰는 치과의사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면허 등록 대비 치과위생사 비율은 연일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면허 대비 활동 치과위생사 비율은 2009년 52.5%에서 2017년 47.0%로 5.5%p 하락했다. 면허를 등록한 치과위생사 수는 2009년 4만여 명에서 2017년 7만5000여 명으로 8년 새 3만5000여 명이나 늘었지만 정작 치과위생사로 활동하는 비율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8 한국치과의료연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 면허를 신규 등록하는 치과위생사는 40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면허를 등록한 이후 실제 치과위생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한 해 20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치과계의 급격한 양적 팽창을 보조 인력 구조가 따라가지 못하는 ‘프레임’이 고착화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치과종사인력의 부족 현상은 비단 치과위생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활동 치과기공사 수는 2014년 1만196명에서 2017년 1만652명으로 3년 새 고작 400명 남짓 증가하며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또 간호조무사의 경우 2013년 1만5319명에서 2016년 1만8399명으로 무려 3000명 가까이 늘었지만 2017년은 1만8140명으로 전년 대비 259명이 줄어들며 전반적인 하락세 국면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