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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윤리 회복 ‘여기에 답이 있네!’

이철규 원장 ‘치과임상윤리’·김준혁 작가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전국 850개 공공도서관 배포

 

치과의사 윤리회복 문제가 치과계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이 사안에 애착을 갖고 연구해 온 치과의사들의 저서가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 ▲기초과학분야에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의원)의 역서 ‘치과임상윤리-전문직업인 의무와 실무 적용(명문출판사)’ ▲사회과학분야에 김준혁 작가(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문학동네)’가 이름을 올렸다.

이철규 원장이 올해 4월 번역해 출간한 ‘치과임상윤리’는 데이빗 T. 오자르 등 치과윤리학의 거장들이 저술한 세계적인 명저로, ‘환자와 전문인과의 관계’, ‘부적절한 사회 의료 시스템과 정의의 문제’, ‘비즈니스로써의 치과계’ 등과 같은 치과진료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 상황을 짚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김준혁 작가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는 작가가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칼럼 ‘김준혁의 의학과 서사’에 실렸던 글들을 보완해 묶은 것으로, 연명의료, 의료분쟁, 의료광고, 인공지능 등의 의료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논제들을 영화나 소설 등 흥미로운 콘텐츠에 나오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게 한다.

이번 선정된 도서들은 내년 2월까지 전국의 공공도서관 850여 곳에 배포된다. 

이철규 원장은 “치과임상윤리의 번역 발간은 저 개인적으로 오랜 꿈을 이룬 것이기도 하고, 치과계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치과계는 현재 프로페셔널리즘과 상업주의의 기로에 서 있다. 사회 공동체는 치과계의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프로페셔널에 합당한 존경과 신뢰를 계속 유지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답을 해야 하고 걸 맞는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세종도서목록에 선정된 것은 학술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가 있음을 공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김준혁 작가는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는 치과대학과 병원 수련, 이후 진료에서 막연하게 느꼈던 염려를 풀어내려는 시도였다. 의학철학과 의료윤리를 공부하고 서사를 통한 의학 변화를 약속하는 서사의학이란 분야를 파고들면서 이를 일반인과 의료인, 학생 모두에게 설명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어떻게 현대 의학이라는 제도 앞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고자 했다. 책을 세종도서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그리고 관심과 격려를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내용을 가진 책과 강의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