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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 ASIA를 다녀와서

릴레이 수필 2376번째

‘만수르의 나라’로 많이 알려진 아랍에미레이트는 7개의 토후국이 연합하여 만든 연합 국가이다. ‘아랍권’의 나라라는 인식 때문일까, 나에게 아랍에미레이트는 낯설고 약간은 두려운 나라였다. 그러던 중 2018년 CONS ASIA 학회가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자(Sharjah)에서 개최되어 작년 12월 아랍에미레이트를 다녀오게 되었다.


두바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든 생각은 화려하다는 것이었다. 공항 규모가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공항 내부 인테리어도 ‘만수르의 나라’ 답게 부유함이 느껴졌다. 또 뉴스에서나 봤던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에 내가 정말 두바이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들었다.


CONS ASIA가 개최된 샤르자(Sharjah)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아부다비, 두바이 다음으로 제일 큰 토후국으로 문화적 도시라고 불린다.
우리가 참여한 CONS ASIA는 샤르자 교육단지 내에 위치한 University of Sharjah에서 개최되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 개최된 만큼 아랍권에서 보존학을 전공한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연자분들의 강의로 채워져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회장에서 보낸 첫 2일 동안 샤르자 치과대학의 학생,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랍에미레이트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드라마, 음악들이 인기가 있는 것을 알고 놀라웠다. 학회 기간 중에 샤르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견학할 기회도 있었는데, 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들 모두가 인턴을 하면서 1~2년간의 수련기간을 가진다는 사실과 왼손잡이를 위한 유닛 체어가 각 과마다 설치되어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공식적인 학회 일정이 끝난 뒤 두바이, 아부다비 관광을 하였는데 그 중 사막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의 규모에 압도되었고 우리의 존재가 참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 위 텐트에서 관찰한 일몰과, 쏟아질 것 같은 별들도 너무 아름다웠다.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꼭! 사막투어는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처음 참석한 해외 학회여서 설레기도 하였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교수님과 같이 간 선생님들께서 많이 챙겨주셔서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다. 학회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끝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