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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역대 최다 ‘회원 참여형’ 명품 국제행사 실현

국내외 치의 1만3000명참가...학술강연장 마다 북새통
SIDEX와 공동개최 최대부스에 알찬 전시 만족도 최고
아태 국가 치협 행사진행에 극찬 “최고 국제행사”
치협을 구심점으로 전 치과계 단합 성과 큰 의미

 

 

2019년은 한국 치과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이하 APDC2019) 역사에 길이 남을 큰 이정표를 세운 한 해로 기록됐다. 30대 집행부가 공언한 바대로 ‘역대 최고 회원 참여형 명품 국제행사’를 실현시켰다.


APDC2019,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이하 KDA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9)가 지난해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과 코엑스에서 국내외 치과의사 1만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치과계 회원들과 세계 치과의사들은 치협의 빈틈없는 대회 운영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이른바 ‘축제의 장’을 구현해 냈다.


2018년 5월 필리핀 APDC2018에서 2019년 APDC 한국 개최를 공식화 한 이래 1년이라는 매우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치협과 전국 16개 시도지부는 하나가 돼, APDC2019를 성공시킴으로써 한국 치과계 저력을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세계만방에 과시했다.


30대 집행부는 APDC2019 한국 개최를 확정짓고 곧바로 김철수 협회장을 대회장으로 하는  APDC2019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가동했다. 조직위는 APDC2019가 임박한 시점에는 수시로 점검회의를 갖는 등 대회 성공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 서울선언 담아낸 APDC2019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개최된 APDC2019는 선진화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은 물론 비약적인 발전을 거친 한국 문화를 세계 치과계에 소개했다.


APDC2019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거점으로 진행되는 국제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캐스린 켈(Kathryn Kell) 회장, 게르하르트 씨버거(Gerhard Seeberger) 차기회장 등 FDI 주요 임원진들과 캐나다, 중국 등 비회원국 치과의사 대표단들까지 대거 방한, 주요 일정에 참석했다. 특히, APDC 27개 회원국은 APDC2019 총회 기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강보건 향상을 골자로 한 ‘서울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울선언은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DI 아태연맹 대표단 회의에서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올해 스리랑카에서 열릴 APDC2020 총회에서 정식 채택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철수 협회장은 한국 치과의사로는 역대 네 번째로 APDF 회장에 취임, 각국 대표단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며, 1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 KDA 학술대회…‘인산인해(人山人海)’
KDA 종합학술대회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한국 치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참가 등록 인원만 1만3000여명으로, 학술 강연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Future, Innovation, Together!’를 대주제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걸쳐 열린 KDA 종합학술대회는 치의학 전 분야를 망라한 총 33개 일반 학술세션과 8개 특별세션 등 총 41개 세션에, 외국 연자 53명을 포함한 총 245명의 연자, 270여 강연 등 매머드급 학술축제가 대회 기간 동안 펼쳐졌다.


특히, 조직위는 270여개의 학술강연을 소화하기 위해 각 세션 강연을 30분 단위로 빠르게 진행, 참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강연을 손쉽게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학술강연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또 학술대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최첨단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다수 학술대회 참여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요 강연내용을 살펴보고, 본인에 맞는 강연을 찾아 듣는 최적의 학술강연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조직위는 학술강연 뿐 아니라 치과계 주요 정책방향에 대한 고민의 장과 함께 공보의나 치대생 등 젊은 회원들을 위한 자리도 다양하게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교류 특별세션과 치과의사 해외진출 특별세션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한 동료들의 이야기에 강의장 밖까지 줄을 서 청강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 밖에 아·태여성치과의사포럼은 아시아 여성치과의사 오피니언 리더 간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공보의 핸즈온 코스와 전국 치대생학술경연대회도 열어 젊은 회원들에게 다양한 강의와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공동개최 SIDEX와 시너지 효과
서울지부와 공동개최에 합의한 후 긴밀한 공조 속에 준비를 이어 나간 SIDEX 2019도 전 세계 15개국, 290개 업체, 1055부스 규모로 치러졌으며, 3일 간 풍성한 혜택과 새로운 시도로 참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수의 국내외 치과의사 및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아 대한민국 치과산업의 높은 수준과 역량을 직접 체험했으며, 메이저 업체들은 홍보 역량을 집중시킨 현장 이벤트들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존 코엑스 C, D홀에 이어 B1홀까지 전시공간을 확대해 쾌적함도 더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고의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SIDEX e-SHOP’은 안팎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시회 이전에 참가업체 및 주요 제품을 미리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을 차용한 이번 이벤트의 경우 43개 업체, 221개 제품이 출시됐으며, 6827건의 접속 건수를 기록하는 등 사전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
역대 최대의 인파가 몰린 만큼, SIDEX2019에 참여한 치과기자재업체들도 만족도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충분치 못한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APDC2019의 성공적인 개최와 성과들은 기적에 가까웠다. 아시아·태평양 및 세계 치과계에 한국 치과계의 힘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면서 “이는 그동안 묵묵히 준비해온 조직위 관계자들은 물론, 3만여 치과의사 회원들의 저력과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이번 APDC2019는 한국 치과계가 명실상부한 아태지역의 리딩국가로 재 부상하고 아시아·태평양 및 세계 치과계가 함께 교류하고 발전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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