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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치의 출신 장관, 코로나19 국민 영웅 급부상

대만의 보건복지부…천스중 위생복리부장
역대 위생복리부장 최장 재임…코로나19 모범적 대응

 

코로나19가 전 세계 확진자 18만여 명, 사망자 7000여명(17일 기준)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진원지에서 멀지 않은 위치임에도 모범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한 국가와 그 중심에서 방역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는 한 남자가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대만의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이다.


천스중 부장의 직책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장관에 해당한다. 그는 타이베이의대를 졸업한 대만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위생복리부 부장이다. 지난 2017년 2월 취임해 역대 대만 위생복리부장 중 최장 기간 재임하고 있는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만의 확진자 수는 67명, 사망자는 1명(17일 기준)이다. 동아시아로 대표되는 국가 중 몽골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적다. 이러한 코로나19 성적표는 대만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 규모인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일례로 대만은 중국의 교역액이 한 해 200조에 이르는 등 한국 못지않게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다. 그럼에도 현재 두 국가의 방역 성적은 사뭇 다르다.


국제 사회에서는 대만이 신속하게 국경을 통제하고, 검역을 조기에 강화한 점을 방역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2월3일, 천스중 부장이 지휘하는 위생복리부를 비롯한 관련 부서들은 발 빠르게 범정부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4일부터 중국, 홍콩, 마카오에 다녀간 크루즈선의 입항을 금지했고, 6일에는 모든 크루즈선의 입항을 금지했다. 7일에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실시 중인 마스크 실명제를 2월1일부터 일찍이 도입해 사재기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를 원천 차단했고, 마스크 수출도 전면 금지하는 등 과감하게 조치했다.


특히 천스중 부장이 중국 우한 입국 자국민 검역 수송과 관련해 직접 보호복을 입고 감독하면서 대만 국민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현재 대만에서는 천스중 부장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대만 국민의 82%가 천스중 장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대해 호평했다. 또 각종 SNS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천스중이 WHO 사무총장보다 낫다’ ‘천스중을 차기 국무총리로 선출하자’는 응원의 메세지도 끊이지 않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