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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우수한 치과 임상 전하고파”

최치원 남구협 운영위원장 라디오 자유아시아방송 출연
낙후된 북한 구강보건 소개, 치의학 교류 필요성 알려

최치원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 운영위원장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구강보건의료 현황과 남북한 치의학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치원 위원장은 최근 RFA(라디오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낙후된 구강보건의료 현장을 알리고, 2006년부터 지속된 남구협 활동을 국민들에게 전했다.


먼저 최 위원장은 북한 치과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1차 의료기관은 물론 상급 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치료 기술 및 설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제한점 탓에 북한은 예방치료 위주의 구강보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칫솔, 치약 등 구강위생용품이 부족해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 기관인 ‘하나원’을 예로 들며 “탈북자의 97~98%가 치과질환을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은 의료 인력이나 기술 및 설비, 의료자재, 의약품이 부족해 구강치료의 80%가 발치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 하나원 입소자 중에는 치주질환이나 충치 때문에 치아가 빠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치원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북구강보건교류를 이끌어 온 남구협 활동을 국민들에 알렸다.


특히,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구강병동 현대화 사업 및 공동 수술 시연, 개성공업지구 내 ‘이동치과병원 버스’ 운영을 비롯한 구강보건의료사업 선도,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주최 및 연구과제 선정 등  활동사항을 상세히 전했다.


최 위원장은 “북측의 구강의사들과 학술 교류를 펼치고, 남한 치과의사들의 우수한 기술을 전해, 북측에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며 “특히 남한의 임플란트 기술과 기자재는 세계적 수준이다. 이를 알려 북측 구강의사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