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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폭력‧진료방해 인천경찰청과 신속 대응

인천지부‧인천지방경찰청과 MOU
신속 신고‧조치 시스템 구축, 여성의료진 성폭력 보호 강화
회원치과에 경찰과 협력시스템 구축 홍보 포스터‧스티커 배포

 

인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정우‧이하 인천지부)가 인천지방경찰청(청장 이준섭‧이하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치과병‧의원 내 환자 폭력 대응에 나선다.

경찰과 사전 협력으로 일반신고 시 보다 빠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여성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만들어 여성 회원 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 및 치과 의료진 보호를 위한 인천지부‧인천경찰청 업무협약식(이하 MOU)’이 지난 5월 27일 인천경찰청에서 열렸다. 이날 MOU에는 인천지부에서 이정우 회장과 강정호 수석부회장, 장선아 문화 부회장, 장금수 법제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인천경찰청에서는 어윤빈 여성청소년과장(총경), 홍기문 여성보호계장, 박민숙 아동청소년계장 등이 참석했다. MOU 이후에는 이준섭 경찰청장이 직접 인천지부 회장단을 만나 고충을 듣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치과의료기관에서 날로 증가하는 환자들의 폭행, 난동, 업무방해, 성폭력 등에 신속한 신고 및 조치체계를 만들고, 치과의료기관에서는 가정폭력이나 학대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경찰청은 관내 치과의료기관에서 환자 폭력이나 업무방해로 인한 문제발생 시 구별로 보다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담장자 등 별도의 신고체계를 지원하고, 신속한 현장출동 및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인천지부의 환자 폭력행위 경고 포스터제작에도 협조한다. 지역 치과의료기관은 약자인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 환자 등이 학대받은 정황이나 가정폭력 정황이 의심될 시 적극 신고하고, 경찰청의 범죄예방 홍보에도 적극 협조한다.
 


이번 MOU를 계기로 인천지부는 전 회원에게 ‘치과의료진 폭행‧진료방해는 범죄’라는 경각심을 주는 홍보용 포스터와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고, 경찰청의 도움으로 별도 구성된 신고처도 제공한다.

이정우 회장은 “인천에는 1200여명의 치과의사, 보조인력 등을 합하면 5000여명의 치과의료진이 시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환자들이 치과의료진에 떼쓰기와 막말, 대기실 난동 등 진료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의료진으로만 구성된 치과의 경우 피해와 공포감이 크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이러한 환자들의 행위가 범죄행위임을 인식시켜 안전한 진료환경이 구축됐으면 좋겠다. 지역 치과의사회로서 인천경찰청의 각종 홍보활동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어윤빈 과장은 “치과의료진의 안전한 의료행위 보호는 의료진 뿐 아니라 환자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경찰청 내 관련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치과의료기관 환자 폭력사태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 치과의료기관에서도 가정폭력 정황 등 파악 시에는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섭 인천경찰청장은 “인천지역 치과의사들과 경찰이 힘을 합쳐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 안전 보호에 더 많은 관심과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