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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치과 건보급여비 27%↓ 환자 20%↓

60·70대 환자 치과 진료 기피 뚜렷…노인층 30%이상 감소
치과 업체 매출 하락 경영 비상…임플란트 수출량 70% 줄어
정책연, 심평원 건보급여비 분석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치과 병·의원의 평균 수입과 내원 환자 수가 각각 27%, 2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70대 환자에서 진료 수입 손실이 더 컸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건강보험급여비로 본 코로나19로 인한 치과계의 피해’라는 제하의 이슈리포트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이번 이슈리포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건강보험급여비 통계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치과병·의원 피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서는 최근 5년간 환자 및 진료 수입의 평균 증감률을 지난 4월과 비교해 피해 상황을 더욱 정확히 예측하고자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치과병·의원의 피해가 두드러졌던 지난 4월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약 20.5% 감소했으며, 약 82만 명에 달했다. 치과 진료 수입은 약 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1109억 원에 달했다.


특히 환자 연령이 높을수록 환자 수 및 진료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환자 수에서는 70세 이상 노인층이 33.8%가 감소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대(29.5%), 50대(23.1%), 40대(20.5%), 30대(19.4%), 10세 미만(17.8%), 20대(9.4%), 10대(0.5%) 순이었다.


진료 수입에서는 60대에서 55.6%가 감소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70세 이상(50.2%), 50대(20.0%), 10세 미만(17.9%), 40대(17.2%), 30대(14.5%), 20대(2.2%), 10대(0.5%)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30세 이하 환자에서 치과 의료 이용 감소폭이 가장 작고,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는 노년층일수록 감염에 특히 취약해 의료 이용을 자제했기 때문이며, 특히 진료 수입 감소 폭이 큰 이유로는 틀니, 임플란트와 같이 건당 진료비가 큰 진료를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10대 환자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이는 지난해 만12세 이하 영구치를 대상으로 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급여가 시행돼 치과의료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즉, 급여 확대로 인한 진료 수입 증가와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수입 감소가 일부 상충된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며 그간 못 받았던 치과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본지 조사 결과 치과계 업체들도 매출 하락, 출구가 안 보이는 수출·입 시장 동향에 한숨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임플란트 업체 관계자는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수출량은 업계 전체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70%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중국시장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수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한편 정책연은 지난 4월 말 치협 보험위원회와 공동으로 치과 개원의 3189명을 설문 조사해 코로나19로 인한 치과계의 피해 상황을 발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치과 병·의원의 환자와 수입이 최대 35%,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주관적인 피해 상황을 설문 조사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이슈리포트는 심평원 통계를 토대로 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치과계 피해 상황을 나타내는 보다 객관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급여 진료 비중이 높은 치과 진료 특성상 건강보험급여 현황만으로는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이 어렵다는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


정책연 측은 “코로나19로 의료기관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향후 보건의료체계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신뢰성 있는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정책연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슈리포트 제19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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