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보철 술식과 최첨단 술식을 함께 다룬 학술대회에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쏠렸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이하 보철학회) 제83회 학술대회’가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전통과 첨단의 조화 : 材, 器 그리고 人’을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당초 지난 4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면서 이번에 개최됐다.

정부의 단계별 생활 속 거리두기 등에 따른 방역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해외 연자 초청강연도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임플란트 심미보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치과보철과 의사인 Arthur Partiyan 박사는 대회 이틀째인 26일 ‘Restoration of implants placed at different angulation on fully edentulous ridges with Screw-retained Implant-Supported Zirconia Restoration’을 주제로 완전 무치악에서 각도가 다르게 식립된 임플란트들의 보철 수복 과정을 통해 심미와 기능을 동시에 증진시키면서 지르코니아를 사용하는 보철적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많은 관심이 집중된 패널토의에서는 문홍석 교수(연세대), 안수진 교수(경희대), 이수영 원장(라인치과의원),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된 궁금증들에 대해 경험 많은 패널들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26일 오후에는 보철학회 학술대회 최초로 라이브 세션이 진행됐다. 허영구, 허봉천 원장(닥터허치과의원)이 CT 촬영부터 가이드 제작, 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그리고 즉시 보철까지 90분 동안 실제 환자 진료 과정을 현장에 생중계했다.

또 ‘디지털 보철 수복재료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클로징 심포지엄에서는 허중보 교수(부산대),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의원)이 연자로 나서 실제 임상에서의 재료 선택부터 치료 방법 결정까지 회원들의 식견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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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보철학회 기자간담회
“학술에 목말랐던 회원들에게
안전한 환경서 강연 제공 만전“
회원들 수준 높은 의식에 감사
 

“학술 강연에 목말라 하는 회원들을 위해 좋은 강연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권긍록 회장을 비롯한 보철학회 임원진은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7월 26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회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권긍록 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학회 활동이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다른 학회와는 달리 전공의들의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이 있기 때문에 춘계학술대회를 취소할 수 없어 늦게나마 진행을 하게 됐다”며 “방역이나 장소, 인원 제한 등 고민이 많았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준 학회 임원, 회원, 전공의들의 수준 높은 의식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합쳐 900여명, 업체 관계자까지 더하면 1000여명이 넘는 치과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학회 측이 “사상 최초로 사전 등록 인원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힐 만큼 이번 대회는 방역과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권 회장 등 학회 임원진은 “학술강연에 목말라 하는 회원들을 위해 좋은 강연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참석자 전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측정, 손소독제 사용은 물론 전문 방역업체가 학술대회장 곳곳의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는 차기 학술대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에 사전 예약이 된 일정인 만큼 일단 이번 학회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상황을 재평가 하면서 차분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