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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감염과 싸우는 치과 자구책 ‘요모조모’

구리필터, 플라스마 게이트까지 ‘비상’
병원 내 환자 수 엄격 통제 거리두기

 

치과 에어로졸 감염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개원가는 어떻게 실내 공기를 관리 중일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겹쳐 치과는 더욱 시름을 앓는 분위기다. 특히 파주 스타벅스 에어컨 집단 감염 사건에 이어 서울시 구로구 모 아파트 환기구 집단 감염 의심까지 발발해 실내 공기에 환자들은 더욱 민감해진 상태다.


# 플라스마 게이트까지 ‘비상관리’
경기도 안산시의 홍정표 원장(이믿음치과)은 대기실과 진료실 사이에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플라스마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예약제를 활용, 환자 대기를 최소화했다.


홍 원장은 “무더운 날씨로 환기가 어렵다 보니 내부 순환 방식을 찾는다”며 “원내 거리두기도 실천한다. 사실 소형 병원이 할 수 있는 감염 관리가 이것밖에 없지 않나”고 토로했다.

 

이러한 자구책 마련은 수도권이 아닌 전국 치과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경북 포항시의 이재윤 원장(신세계치과의원)은 에어컨 필터를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밀접촉 시설에 구리 코팅지를 입혔다. 또 출입구에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를 설치했으며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창문과 출입구를 개방한 채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 원장은 “일선 치과에서는 잦은 환기나 소독 외엔 공기 감염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며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기본 수칙을 지키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치과가 위험시설? 환자 인식 개선 필요
한편 치과는 지난 8월 11일(현지시간) WHO의 ‘치과 진료 연기 권고’를 계기로 다수 국민이 감염 위험시설로 인식하게 돼 위기감이 커졌다. 또한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7일 발표된 ‘코로나19 6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서는 국민 1000명 중 39.3%가 치과를 감염 위험시설로 인식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치협은 지난 8월 13일 코로나19 치과 비말 감염 사례가 단 1건도 없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알기 쉬운 치과 병‧의원 코로나19 개인방역 지침’을 제작해 전 회원에게 배포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으며, 철저한 관리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실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