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5명 중 4명이 진로 선택 시 치과위생사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답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에 장기적 전망으로 치과 보조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는 ‘일부지역 고등학생들의 치과위생사에 대한 이미지와 진로 고려의사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대한통합의학회지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이선미‧문원숙 교수(경남정보대 치위생과) 연구팀이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 고등학생 297명 중 81.1%가 진로선택에 치과위생사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를 진로 선택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낮은 사회적 이미지 ▲직업 인식 및 정보 부족이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이 밖에 연구팀은 치과위생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조사했다.

리커트(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해 조사한 결과, 치과위생사 이미지 전체 평균은 3.87점으로 긍정 인식이 높았다.

아울러 ‘전문가이다’, ‘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다’, ‘환자의 입장을 이해한다’, ‘지적 수준이 높다’,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환자 우선주의로 일을 처리한다’ 등의 문항에서 모두 4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해 치과위생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미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이다’는 항목은 가장 높은 4.21점으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가 컸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고등학생의 치과위생사에 대한 이미지는 다소 긍정적이었으나, 사회적 이미지는 낮은 편이었으며 대부분의 학생이 치위생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치과위생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진로체험으로 치과위생사에 대한 바람직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