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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교육을 통한 선제적 대응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관리 대응(2)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효과적인 감염관리와 방어체계를 위해 국·내외 문헌 및 자료, 임상적 기술을 바탕으로 단계별 지침서를 제작한 김범수 원장을 통해 일선 치과 병·의원에서의 의료진 및 환자 안전 등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참고할 수 있도록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1. 교육훈련을 믿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보자.

불안한 마음으로 몇 일간 진료실 상황을 보니 코로나19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는 환자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은 불안해 하기는 했지만, 예전보다 체계적인 감염관리 훈련을 받았고, 몇 개월동안 정기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받아와서인지 크게 동요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와의 거리, 왕래하는 인원수를 고려하면 2015년 메르스때보다 더 심각한 전염병위기가 올 것을 예상하고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매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치과가 입주한 건물이 정기적으로 바닥 청소와 왁스작업을 하기 때문에, 설연휴 몇일 뒤에 오후 진료시간을 비워두었는데, 새로 도입하는 방역모델을 몸에 익히기 위해 사전준비와 훈련을 하기로 하고 결정했습니다. 급하게 오전환자를 변경하고 휴진하는 동안, 몇 일간을 평가하고 앞으로 환자가 증가할 경우와 고위험 환자가 내원할 경우의 대응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작년부터 중앙공급실 리모델링과 감염관리 교육에 도움을 받고 있었던 외부전문가인 김영복 대표님께 초기부터 감염병 대응에 관한 조언을 받으면서, DOIMSO에서 교육과 인증평가 등을 위해 제작되어 있던 메뉴얼을 우리치과에 적용하면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가상의 환자와 응대하는 직원이 되어 상황에 따른 연습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작업을 했습니다.

 


2. 방역을 위한 통제선 설치와 능동감시구역 설치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교훈중 하나는 감염된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모르고 병원마다 돌아다니면서 응급실을 오염시켰던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진료기록이 있는 환자분들 말고 배달, 우편, 택배 등 여러 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방문기록을 남겨보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대기실에 들어오지 말고 문밖에 두거나 최소한 언제 어느 회사에서 방문했는지 정도는 적어두라고 지시했는데, 흐지부지 되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외식을 하러 가도 QR코드를 통해 방문자를 기록하게 되어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치과 내부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체온측정후 마스크와 보호구를 착용하고 들어오도록 하는 능동감시가 2,3단계의 큰 변화였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기 전에 체온측정과 해외방문이력, 발열 및 호흡기 증상에 관한 설문을 작성하면서 신발의 오염을 제거하고 덧신착용과 헤어캡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엘레베이터 앞에 방역라인을 설치하면 모든 출입자를 통제할 수 있는 건물 구조라, 필요한 물품중에 바로 근처에서 바로 구할수 있는 것은 급히 구하면서, 설치해서 적용해보고 수정하는 일을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진료 이외의 업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사전 약속없이 병원내에 들어올수 없도록 하고, 우편물과 택배는 이 구역까지만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설연휴가 끝난 뒤로 매주 병원내 점검을 하면서 발판 등을 주문 제작해서 설치하고 새로운 장비에 대한 사용법을 교육받았습니다. 2~3주동안 조금씩 보완하면서 병원에 정착시켰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체계 지침서 2단계>

핵심 : 표준주의 및 능동감시(1단계 지침에서 추가된 내용을 기술하였음)

적용기준 :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5명 발생 시점부터 즉각 실시
환경관리 : 주1회 공간 방역소독 또는 바닥소독 실시
소독지침 : 모든 진료가 끝나면 Unit&chair 표면은 소독티슈로 세정 처리한다.
1일 진료 후 Vacuum Suction Line 배관 내 환경세정 용액 흡입 

        
능동감시 구역 구축
1. 병원 출입구에 오염구역(발판)과 문진구역, 체온측정구역, 덧신폐기구역 등을 구분하여 설치한다.

 

 

1) 출입구 복도 또는  승강기 출입구 앞에 2가지 패드를 설치한다.
패드규격 : 1.800mm X 1.100mm
1개 패드 : 색상 붉은색, 자주색, 주황색(선택)
소독패드용 전체에 준 위험 소독제, 환경 소독제를 침전 시킨다.
소독액 성분 : 50%염화벤젤코늄 화합물, 20%염산폴리헥사메칠렌비구아니드 외(1:100희석)
 소독액 보충 : 오전, 오후 2회 이상 보충 처리한다.

 

 

복도 및 실내 온도에 따라 쉽게 증발할 수 있다.
소독액 보충기준 : 설압자 또는 새끼손가락으로 문질러 물기가 없을 때 보충한다.
모서리 또는 상단에 “소독패드” 명찰을 부착하여 방문자가 식별(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소독명찰 규격 : 200mm X 80mm(바탕 : 노란색, 문자 : 검정색)

 

 

소독패드가 움직일 수 있기에 사각 테두리에는 테이핑(경계선)으로 바닥에 고정(접착)한다.
경계선 규격 : 노랑 바탕에 검정색 사선(폭:50mm)
주 의 : 소독패드를 밟고 오염구역에서 덧신을 탈의하는 과정에 바닥에 소독액(물기)이 남아 얼룩지거나 미끄러질 수 있다.
바닥 세정 필수(마포질 처리로 자주 관리한다)
주 의 : 잔여 소독엑이 주변 바닥에 흡착되므로 “미끄럼주의” 표지판 설치 및 고지하도록 한다.

 


 

1개 패드 : 색상 파랑색, 초록색, 회색(선택)
용도 : 신발 소독 후 건조용 패드로 적용한다.
소독패드를 밟고 다음 발걸음 위치에 설치한다.
패드가 움직일 경우 사각 테두리에 테이핑(안전선)으로 바닥에 고정 한다.
안전선 규격 : 노란색(폭:50mm)

 

2. 출입구 앞에 덧신 폐기물용 의료폐기물 박스를 설치한다.
1)설치기준 : 의료폐기물 박스에 덮개 처리(색상: 파랑색, 녹색, 투명)
덧신 폐기물 명찰을 벽 상단에 부착한다.
(A4기준/가로방향부착/문자 폭:140mm/바탕색: 붉은색/ 문자: 검정색) 명찰높이 : 덮개(뚜껑)에서 300~400mm이내 부착
고정한 바닥에 안전선으로 구역을 표시한다.
(의료폐기물 이동의 경납을 표시용으로 한쪽은 점선(은선)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안전선 규격 : 노란색(50mm)
간이 의자 2개 이상 설치한다.
의자 설치 : 방문자가 앉아서 덧신을 탈의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없을 경우 서서 탈의할 경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므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자 바닥에 안전선으로 구역을 표시한다.
(의자 이동의 경납을 표시용으로 한쪽은 점선(은선)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한다.)

 

2)병원역할 : 덧신을 탈의하는 환자에게 마지막 손 소독제 세정을 고지하여야 한다.
(오염된 덧신에 2차 접촉으로 손 오염의 우려와 의료폐기물 덮개 손잡이에 접촉되므로, 반드시 손 소독을 권고하여야 한다.)
A)환자가 앉아서 덧신을 탈의할 때 병원직원은 손 소독제를 적극 권장한다.
B)의료폐기물 덮개(뚜껑) 손잡이를 소독티슈로 세정하도록 한다.

 

3. 방문자 체온측정 구역을 설치한다.
1) 오염구역(소독패드/발판)에서 오염된 신발소독과 신발건조가 끝난
다음 구역(진료실 출입구 앞)에 설치한다.
2) 적외선 이마형 체온측정기, 디지털 비접촉식 및 접촉식(귀속)측정기로 측정.
주의 : 접촉식(귀속) 체온측정기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음.
3) 마스크 제공 
4) 의자에 앉도록 하고 바로 손 소독 세정을 하도록 권장한다.
5) 문진표 작성 요청(필기구 제공 및 사용 후 소독티슈 또는 알코올로 표면세정)

 


6) 방문자 자기격리용 신발덧신을 제공한다.
7) 병원 출입구를 개방해 준다.(개방 스위치가 있을 경우 스위치는 손등으로 접촉)

 

4. 완충구역(Bound Zone)을 구축한다.
외부 우편물 및 택 배송 박스를 병원내부로 바로 반입할 수 없고, 대기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오전(점심시간),오후(퇴근) 기준으로 물품을 반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