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환자 아나필락시스 증상, 에피네프린 주사 도움

1:1000 비율 허벅지 중간 전외측 부위 근육주사
구조팀 도착 전 혈압‧심장박동수‧산소포화도 체크

 

치과 진료 중 환자가 심각한 알레르기성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증상을 보일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근 아나필락시스 응급처치에 관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도 많이 알려진 아나필락시스의 증상은 약물을 포함한 원인 물질 노출 후 가려움‧두드러기, 호흡곤란‧천명‧기침, 구토‧설사, 실신‧현기증 등이 일어나며,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한통합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진료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진단과 응급처치(유태민 교수)’ 논문에 따르면 해당 증상을 보일 시 즉각 에피네프린을 근육 주사해야한다. 그 외 항히스타민제, β2항진제(기관지확장제), 스테로이드(항염증제) 등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에피네프린 근육 주사 이전 환자 증상 발현 시 응급처치 행동요령으로는 먼저 의심되는 원인물질을 제거‧중단 후 신속하게 환자의 ▲의식 ▲맥박 ▲호흡 ▲피부반응 등을 평가한다. 아울러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면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동시에 에피네프린을 투여한다.

 

에피네프린 투여 시 1:1000(1mg/mL) 용액을 0.01mg/kg로 허벅지 중간 전외측 부위에 근육 주사한다. 이때 1회 최대용량은 성인 0.5mg 소아 0.3mg이며, 반응을 체크해 매 5~15분마다 1~2회 정도 반복 투여할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한 상황에서는 에피네프린의 급속 정맥투여가 효과적이나, 이때는 1:1만 또는 1:10만으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만 정맥투여 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피네프린 투여 이후에는 환자의 등이 바닥에 닿도록 눕히고 다리를 올려준다. 또 추가 조치로 산소를 공급하거나 정맥로를 확보하고, 1~2리터의 0.9% 생리식염수를 급속 주입한다. 이후 응급구조팀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혈압, 심장박동수,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이 밖에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홍조‧두드러기 등을 호전시키며, 기관지확장제인 β2항진제는 천명‧기침‧호흡곤란 등을 호전시킨다. 또 스테로이드는 아나필락시스 증상 호전 후 4~12시간 뒤 재발현을 예방하는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