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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교정 동반 임플란트, 자연치아 최대 보존

김영균 교수 연구팀 환자 의무기록·방사선 사진 분석
“평균 36.7개월 관찰기간 동안 정상 기능 확인” 발표

 

국소교정을 동반한 단일치아 임플란트 치료법이 임플란트 주변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연구팀이 지난해 ‘국소교정치료가 동반된 치과 임플란트의 임상적 결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란 제목의 논문을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구치압하 또는 직립을 함께 시행 받은 환자 11명을 추려냈다. 이후 해당 환자들의 11개 임플란트와 관련된 의무기록 및 방사선사진을 분석했다. 또 국소교정치료 전후 진단모델을 모델 스캐너 및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분석한 뒤, 수평적 또는 수직적 교합관계의 개선 현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국소교정치료를 시행한 치아의 인접치 또는 대합치 부위에 식립된 총 11개의 단일치아 임플란트는 기능 후 평균 36.7개월 관찰기간 동안 모두 생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국소교정치료를 동반한 단일치아 임플란트 치료는 전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예지성 있는 치료법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소교정치료를 통해 수직적 혹은 수평적 교합관계를 개선한 후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한다면 임플란트 주변의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와 같은 치료방법을 다룬 연구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나 대부분 증례보고에 국한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국소교정치료가 동반된 임플란트 증례들을 종합해 후향적으로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임상적인 의의가 크다고 본다”며 “많은 임상의들이 국소적으로 교합 환경이 불리한 환자의 단일치아 임플란트 치료 시 본 연구결과를 참고해 치료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