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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치협종합학술대회발표 임상강좌]심미 치주 치료


이용무
서울치대 교수

 

치과임상에서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러운 형태의 잇몸형성을 위한 치주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Gummy smile 이나 치은 착색, 치은 퇴축 등으로 인한 잇몸의 심미적 부조화는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이를 위한 심미 치주 치료의 필요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임플랜트를 이용한 수복치료에서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변연치은과 치간유두 등 연조직을 심미적이고 자연스럽게 형성해 주는 것은 전체적인 치료결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런 심미적인 연조직 처치를 위해선 먼저 연조직의 해부학적 정상 구조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정상적인 치은은 변연치은과 부착치은으로 구성된 각화 치은과 점막-치은 경계선 하방의 치조점막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치주조직의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한 2mm 이상의 각화치은이 확보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심미 치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정상적인 치은의 부착구조를 알아야 한다. Gargiulo 등(1961)은 치조골정, 결체조직의 부착 그리고 상피부착 사이에는 일정한 비율이 존재한다고 했으며, 이때 치은열구는 평균 0.69mm, 상피부착부는 평균 0.96mm 그리고 결체조직부착부는 평균 1.07mm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상피부착부와 결체조직부착부를 합한 것을 생물학적 폭경(biologic width)이라고 하고 평균적으로 2.04mm 정도이다(그림 1).

 

한편, Vacek 등(1994)은 생물학적 폭경은 각각의 치아마다, 그리고 사람마다 변이가 존재한다고 했고 그 변위는 0.75∼4.3mm라고 발표했다. 어쨌든 정상적인 치은의 부착구조인 생물학적 폭경이 보철물 변연 등으로부터 침해 받았을 경우 염증과 치은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착소실과 치주낭의 형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주 및 보철 시술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상악전치부에서 치간유두의 정상적 형태는 심미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치조골의 상연과 치은연과의 거리는 치아의 순측에서는 3mm 정도이나 치간부에서는 4.5~5mm 정도이다. Tarnow(1982)에 의하면 치간접촉부에서 치간골상연까지의 거리가 5mm 이하인 경우에는 치간공간이 치간유두로 모두 채워진다고 했다. 6mm인 경우에는 56%의 환자, 7mm인 경우에는 37%의 환자만이 치간유두가 정상적으로 관찰됐다. 보철 치료시 이를 고려해 치간접촉부의 위치를 조정하고 필요시 long contact을 부여하는 것도 거리를 보상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연조직 처치를 위한 수술적 접근 시에 술자의 숙련도와 경험은 결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정확하고 예리한 기구의 사용, 깨끗하고 확실한 절개와 부드러운 판막 조작 또한 수술 후 치유의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판막의 재위치시에는 passive하게 위치시킨 후 tight하지만 장력을 가하지 않게 봉합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술식으로 동일한 수술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예리한 도구로 깨끗하고 non-traumatic한 수술을 한 경우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치관연장술은 우식을 제거하거나 보철물의 유지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생물학적 폭경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상악 전치부에서 gummy smile이나 짧은 치관 길이로 인한 심미적 불편감의 이유로도 시행할 수 있다.


심미적 치관 연장술 시행시에는 술전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환자의 주소와 전신병력을 조사하고, 그 후 구외검사를 시행한다. 구외 검사시, 안모의 대칭성, 고경, 입술의 길이와 두께와 형태 그리고 미소선 등을 검사한다. 구외검사가 끝난 후 구내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 해부학적 치관의 길이와 임상적 치관의 길이를 비교하는데, 두 길이가 비슷할 경우, 절단연의 마모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이럴 경우 교합조정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