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보존치료 후에는 턱관절 질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적지만 치료시의 장시간의 개구나 수복치료 후 발생하는 교합의 변화나 교합간섭과 관련해 턱관절 장애를 호소할 수 있다.
장시간의 개구로 인한 턱관절 장애는 대부분 투약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교합과 관련해 턱관절 장애가 발생했을 때는 진단 및 치료의 어려움으로 임상의 들을 당황하게 하며 법적 소송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교합과 관련된 증례 두 가지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증례 1
29세의 여자환자가 본원 보존과에서 #16, 46의 기존아말감 충전의 이차 우식으로 #16 gold crown setting, #46 gold inlay setting 치료를 받은 후 반대편 치아와 머리, 어깨의 통증을 호소했다. 임상 검사에서 #24, 25의 과교합이 관찰됐고 중심 교합위로 잘 다물지를 못하고 턱의 위치가 불안정했다.

방사선 소견에서 양측과두의 이상 소견은 관찰 할 수 없었다. 근막 동통(Myofascial pain)으로 진단하고 #16의 gold crown removal 후 temporary crown을 하고 diazepam 2mg을 일주일간 취침 전 1회 복용하도록 처방하고 자가물리치료 교육 및 스프린트 치료를 했다.
스프린트 치료 후 증상이 많이 호전돼 2개월 정도 지나자 교합이 안정되기 시작했고 6개월 후에 교합이 충분히 안정되고 증상이 없어져서 치료를 종결했다. #16 gold crown은 스프린트 치료 중에 교합이 안정돼 가는 시기에 제재작해 합착했다.

위 증례는 #16 crown setting 당시 환자분 본인이 교합이 높다는 느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후 턱의 위치가 불안정할 정도의 교합 이상을 보인 경우로 굉장히 적은 교합 간섭으로도 심한 악안면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증례였다. 환자가 증상을 호소한 후 턱의 위치가 불안해 #16 의 교합조정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바로 제거하고 temporary crown으로 바꿔주었다. 환자의 교합이 안정된 사진(그림 3)을 볼 때 부정교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이 소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