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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교수의 임상강좌] 구취환자의 진단과 처방(21면)

김영수 교수의 임상강좌

구취환자의 진단과 처방

 

지난 호에 이어 실제 저희 병원 구취클리닉에 내원했던 환자의 case를 통해 “Honda식 구취치료법”의 방법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제가 공부를 해 본 결과,  실례를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쉽다고 생각합니다. - 필자 주

  

증례 2

  

I. 구취환자의 Honda식 진단

  

1. 환자의 인적 사항: 유 OO, 37세 여성, 회사원.
2. 환자로부터 정보를 얻는 방법 : 지난 호에 설명한 바와 같이, 환자가 직접 작성한 식생활일지, 구취에 대한 질문표에 대한 설문응답 결과, 그리고 환자에게 시행한 구취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환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1) 식생활일지(환자로부터 7일간 식생활일지를 적어 오게 한다.)에서 얻은 문제점.
① 식사 내용상의 문제점: 정식 시각을 놓치고, 간편식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고, 혀에 많이 붙는 fast food를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음.
② 규칙적인 정시 아침식사 패턴을 보이지 않음.
③ 물의 섭취는 불규칙함(미기재).

  

2) 구취에 대한 질문표(설문조사) 분석 시 문제점
① 구취 지적 경험 : 과거에 구취에 대해 아는 사람이 사회 진출 후 지적한 적이 있어, 치과 내원하여 검사하였으나, 치실의 사용만 권유 받음.
② 구취에 대한 의식, 치료 경험: 진찰 당시 구취를 자각하고 있으며, 최근 2~3년 정도 전부터 구취를 고민해 왔으며, 구취를 의식하게 된 계기는 타인의 행동이나 태도(고개를 돌리거나 코를 막는 등의 행동이나 표정 등)를 보고 알아차렸으며, 내원 전까지 구취를 치료한 경험은 없었고, 현재에도 항상 구취를 느끼며, 타인과 대화 중에 구취가 가장 의식되며, 이 때문에 타인과 이야기를 할 수 없으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모든 일에 소극적이 되어 버린다고 함.
③ 칫솔질 습관 및 현재 구강 내 증상 : 칫솔질은 하루 3회 정도, 1회 당 2~3분씩 닦는다고 하며(매 식사 후), 치약은 시판 치약을 사용하며, 현재 구강 내 증상으로는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자주 끼며, 입이 마르는 느낌, 그리고 혀가 하얗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④ 환자의 과거 병력 및 버릇, 본인이 추정하는 구취의 원인 : 구호흡을 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하고 있으며,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표현하였으며, 본인이 생각하는 구취의 원인으로는 구강 내 건조 이외의 원인은 모르겠다고 답하였음.

  

3) 구강 상태 및 개략적 전신 건강 평가
① Panorama X-ray 사진 평가: 분석 결과,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사진 1)
② 뇨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사진 2)

  

4) 구취 측정 결과
① 관능검사 : 앞서 언급한 Honda식 관능검사를 시행하였다.
관능 검사 결과: (가) 구강내 가스: 15cm(+), 
(나) 호기 시 20cm (+), 구취의 종류: 목에서 올라오는 후비루 등에서 초래되는 구취.(사진 3)
② Halimeter 측정: 73(3회 측정: 112, 46, 60) Halimeter 기계는 구취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 기계로, 그 수치가 100 이상이면 구취가 있다고 판정한다.(사진 4)
③ Oral Chroma 측정: 오랄 크로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악취’의 주성분인 유황 냄새와 메탄가스 냄새를 주로 찾아낼 수 있는, 민감도가 뛰어난 구취측정기이다. 본 환자에서는 세 가지 가스 중 메틸 머캡탄이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되었다.(사진 5, 6, 7)
  H₂S        1.34(1.50)
  CH₃SH     0.71(0.49)
  (CH₃) ₂S  0.09(0.19)(ng /10ml) 
:  세 종류 가스 모두 약한 농도로 감지되었으며, 메틸 머캡탄이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됨.(괄호 안은 일반인이 구취 느낄 수 있는 농도) 일반적으로, 이런 결과를 근거로, 치과의사들은 환자에게 구취가 있으나, 구강 내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내과’ 등으로 의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고, 일부는 구강 내 원인을 주장하며, 치주처치 등을 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새로운 화면”을 볼 수 있다.
④ BB checker 측정: BB checker는 일본 TAIYO사에서 개발한 구취측정기로, 나쁜 악취 뿐만 아니라 구강에서 감지되는 모든 구취를 수치화하는 기계이다.
구취 측정 결과
호기     82
구강내  56
비취  (우)  73 ,(좌)  75
실내   5 BB value( 50-100 BBV가 구취 판정 기준) (사진 8)
호기 시와 구강 내 , 그리고 비취가 역치를 넘을 정도로 약하게 측정되고 있음.
⑤ Attain 측정 결과
    Attain: 환자의 잠재적인 구취생성능력을 평가하는 구취측정기로, 환자 구강 내의 구취생성세균을 잠에서 깨워 그 활성을 측정하는 기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구취 측정 결과 : 65ppm (20 ppm이상이면 잠재적 구취 유발 가능)
판정: 혐기성 세균에 의한 잠재적 구취 유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된다.(사진 9)

  

<2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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