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학회도 국민일보 기사 반박

치주과학회·카오미 “선정·과장된 표현에 기사내용 논리 오류·질환 이해도 부족”

지난 15일 보도된 ‘현직 치과醫 “투바디 임플란트 부작용, 癌유발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국민일보 기사와 관련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카오미)가 전면 반박했다.

치주과학회는 투바디 임플란트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첫 번째로 지적했다.


치주과학회는 “투바디(Two -body)라는 용어는 학술적 용어가 아니라 임의로 지어낸 것”이라며 “올바른 용어는 투피스(Two -piece) 또는 분리형 임플란트”라고 용어를 바로잡았다.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원바디 임플란트는 원피스 또는 일체형 임플란트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다.


# 논문인용 원칙 벗어나

치주과학회와 카오미는 인용된 논문이 원문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선정적이며 과장적으로 표현돼 논문 인용의 원칙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기사 내용이 논리적으로 오류를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치주과학회는 “기자가 인용한 한 모 박사의 논문에는 임플란트 고정체 안쪽보다 환자의 혀 및 임플란트 열구 등에서 더 많은 p.gingivalis균이 검출된다고 했는데 이는 투피스 임플란트의 미세한 틈이 세균의 서식지라는 기자의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라며 “논문의 원문을 인용한 것이 아닌 선정적이며, 과장된 표현이다. 논문 인용의 원칙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치주과학회는 “p.gingivalis 균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자연치 주변 잇몸열구나 혀에서도 발견이 된다. 이는 세균이라는 외적요인은 내부로부터 기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원피스든 투피스든 임플란트 열구에서 공히 발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오미도 논문을 부적절하게 인용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기사에서 인용된 도미니크 미쇼드 박사팀 논문과 MIT 생명공학부 디돈 박사팀 논문 관련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논문을 읽지 않아 극히 일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일반화시켜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p.gingivalis 균, 자연치아에서도 발견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원피스 임플란트의 경우 골질이 약한 부위나 초기고정이 좋지 않은 부위에 사용할 수 없다.

치주과학회 관계자는 “원피스 임플란트의 경우 투피스 임플란트에 비해 한계가 있다. 투피스에 비해 원피스는 실패율이 높고 일반적으로 시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2개 심을 때 원피스 임플란트를 사용하면 더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카오미와 치주과학회는 투피스 임플란트에서 p.gingivalis 균이 발생되는 것이나 자연치아에서 동일한 균이 발생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카오미는 “임플란트를 하지 않은 치주염 환자에 있어서도 전신질환은 나타난다”며 “자연치를 가지고 있는 이들 중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도 p.gingivalis 균이 나타난다. 임플란트도 구강 내에 들어가면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치주병이 생기고 이는 투피스 임플란트든 원피스 임플란트든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치주과학회는 “학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임플란트 주위염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14%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는 자연치에서 치주질환의 유병률과 비슷한 것”이라며 “특정 세균이 어떤 질환 원인의 일부는 될 수 있으나 전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