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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아우르는 능동적 협회사 목표”

치협 협회사 편찬위

치협 협회사 편찬위원회(위원장 변영남)가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치과계의 정신적 리더로서 옛날 자료를 모아 편집하는 수동적인 협회사를 지양하고 역사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능동적 협회사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사진>.

이날 위원회를 관통한 핵심 이념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과 원로 회원으로서 치과계를 잘 이끌어가자는 사명감이었다. 위원회의 주요 업무가 사료와 관련된 것이어서 위원 구성은 주로 연배가 높은 치과의사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사 편찬이라는 고유 업무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치의신보에 기고를 통해 치과의사의 올바른 가치관 및 경영관 정립, 위원의 보수교육 연자 참여, 인술과 상술의 가치관 충돌과 관련한 좌담회 개최, 선구자적 치의학자에 대한 역사탐방, 치의학자 인물평전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사 발간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발간됐기 때문에 10년 단위로 발간한다는 규정에 따라 향후 2021년에 새로운 협회사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치협 자료실을 활용한 지속적인 사료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박영섭 부회장은 “의료의 질이나 의료정의, 환자와의 관계가 상품화돼 돈의 논리, 자본의 논리로 흐르고 있다. 치과계가 현재 변곡점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상당히 안 좋은 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데 치과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 변영남 위원장

“치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원로·리더로서 역할할 것”

“협회사 편찬위원회가 리더가 돼 치과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협회사 편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변영남 위원장은 지난 18일 “위원회가 단순히 협회사 발간에 따른 자료를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 시대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극복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위원회의 고유 업무인 사료 수집 및 간행 뿐만 아니라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원로 회원으로서의 역할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비친 것.


변 위원장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기업형 불법사무장치과 등 치과계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발휘하고자 한다”며 “자칫 잘못하다가는 치과계 구성원들이 분열될 수도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또 “앞으로 치의학에 있어서 선구자 역할을 했던 치과의사를 발굴하고 이들의 삶을 재조명해 현재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이들이 그들의 삶을 본받고 올바른 정신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치과의사 면허 1호(1914년)로 기록된 함석태 치과의사를 재조명하고자 면허 100주년을 기념한 역사탐방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