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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임플란트 실패율 높인다

캐나다 연구팀 “고정력에 부정적 영향…흡연과 비슷해”

임플란트 환자를 진료할 때 항우울제 복용 여부에도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셀렉사, 팍실, 렉사프로, 프로작, 졸로프트 등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가 치아 임플란트 고정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캐나다 맥길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 항우울제 복용이 임플란트 시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7~2013년 사이 총 916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49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항우울제 복용여부, 흡연 및 음주 습관 등을 조사하고 67개월여에 걸쳐 임플란트의 실패율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916개의 임플란트 중 48개가 실패했으며, 이 중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의 비율이 10.6%로 복용하지 않은 사람(4.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임플란트가 실패한 케이스는 골흡수가 일어나거나 신생골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등 고정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였다. 특히, 임플란트 직경이 넓을수록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항우울제의 부정적인 영향은 흡연이 임플란트에 미치는 영향과 맞먹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팔레 타미미 박사는 “SSRI 계열의 항우울제는 골절 위험을 높이고 뼈의 형성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플란트에도 이처럼 강한 영향을 미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환자가 임플란트를 잘 관리했는지 여부와 구체적으로 어떠한 항우울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