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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산하기관도 ‘복피아’ 수두룩

5년간 기관 1곳 10명 재취업…2급 이상 26% 차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 복지부 퇴직 공무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복지부가 제출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복지부 퇴직 공무원 유관기관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복지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인력개발원 등 복지부 유관기관으로 재취업한 인원은 무려 6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5년간 복지부 퇴직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재취업한 곳은 보건복지정보개발원으로 총 10명의 복지부 직원이 자리를 옮겨 채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기획이사를 포함해 2급 이상 35명 중 9명, 26%가 보건복지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원 측은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업무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에서 보건복지부 퇴직자들이 26%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문성보다는 상위 기관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채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업무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에서 보건복지부 퇴직자들이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전문성보다는 상위 기관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채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전문성 확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재의 채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