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먹구름’ 드리운 미국 치과계

치과 지출 의과보다 저조…10년간 저성장 전망도

미국 치과계의 경기 침체, 그리고 불황 전망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치과관련 지출을 내수 경기 회복의 잣대로 보고 있어 유력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향후 10년간의 보건의료 경기 예측을 담은 국가보건지출 보고서(2013-2023 national health expenditures)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경기 대침체(The Great Recession) 국면에서 치과 분야가 매우 큰 타격을 받았으며, 향후에도 병원이나 일반외과 등 타 보건의료 분야에 비해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경고했다고 ADA뉴스투데이가 최근 인용,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부진한 경기 회복의 결과로 3.6% 성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치과 분야 지출의 성장은 더 저조해 1.9%로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을 약간 상회했다. 이번 조사에서 2013년 성장률 2% 이하와 2012년 성장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치과 분야가 유일하다.


특히 치과 분야의 느린 회복세는 10년 후인 오는 2023년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국가 보건의료 지출은 연평균 5.7% 수준으로 증가하겠지만 치과 분야 지출은 연평균 5.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치과 관련 지출 규모는 2013년 1130억에서 2023년 1918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또 보고서는 이 같은 치과 경기 침체의 원인에 대해서는 치과 분야가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고 또 이른바 ‘오바마 케어’ 실시 등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유력 경제지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최근 치과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시카 소프트웨어의 자료를 인용, 올해 초만 해도 반복해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회복세였지만 이후 급격히 추락해 약 4년 만에 다시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스케일링 등을 예약했다 취소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는 등 환자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화했다며 현재 치과의 상황은 경기 부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