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노인 임플란트 식립 겁먹지 마라”

“치조골 상태가 좌우” 노인·젊은층 성공률 동일, 최소 침습 시술 후 구강위생관리 쉽게 보철 제작

■이성근 노년치의학회 부회장, 노인 임플란트 치료전략 제시

“임플란트 식립과 나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임플란트 성공률은 치조골질에 따를 뿐”이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성근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치협 문화복지이사)은 지난 8일 열린 대한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에서의 임플란트 치료전략’을 강의하며 “노인과 젊은 사람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동일하다. 임플란트 성공률은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나 치과의사 모두 나이가 많을 경우 임플란트 식립에 부정적인 선입관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등 점차 보장성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근 부회장에 따르면 노인환자의 임플란트 식립은 인상채득에서부터 드릴링, 식립의 단계를 최소화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Cortical bone의 경우 High torque 테크닉으로 드릴링을 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을 하고, 장기적으로 구강위생관리에 용이한 보철물 디자인을 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스스로 구강위생관리가 가능한 노인의 경우 완전 무치악에서는 전악 혹은 부분 고정성 임플란트지지 보철물이 적합하고, 스스로 구강관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완전과 부분 무치악 모두 가철성 임플란트 보철물을 시술해 주는 것이 좋다.


구치부 보철물의 재료로는 골드가 적합하며, GBR 없이 짧은 임플란트를 활용하는 것도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주요 방법이다.


이성근 부회장은 “단, 노인 환자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에는 전신질환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골다공증약을 복용할 경우 주의사항 인지, 흡연자의 경우 금연권고 등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면역 기능 감소에 따른 패혈증 등 시술 후 감염관리에 일반인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노인에게 치관이나 치근 충치, 치주질환이 빈발하는 특성을 고려해 임플란트 주위 치아 및 치주관리가 따라줘야 한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노인 임플란트 환자의 경우 임상에 앞서 상담과정에서부터 고령자에게 맞는 상담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 환자와 거리는 1m 이내에서 시선을 맞추고 정확하지만 낮은 음으로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환자에게 말하는 것보다 천천히 말하고 노인 환자가 이해하는 것이 확인되면 목소리를 크게 높일 필요는 없다.


이성근 부회장은 “노인 환자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고령자에게도 임플란트가 매우 좋은 치료 옵션이라는 것을 설득하면, 임플란트 시술이 실제 노인들의 저작능력 회복에 따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동시에 노인 생리 전반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연내용에서는 각각의 치아가 신체 각 부위의 활동성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앞니의 경우 신장, 방광, 무릎, 발목, 코와 연관이 있으며, 송곳니의 경우 간, 담관, 뇌하수체와 연관이 있었다.

소구치는 대장, 폐, 발 등과 연관이 있으며, 대구치는 식도, 위장, 비장, 턱, 상악동, 혀, 흉선 등과 연관이 있었다. 제3대구치는 심장, 중추신경계, 십이지장, 골반관절, 귀 등과 연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