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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험하는 한계의 벽

클리닉 손자병법-정기춘 원장의 매니지먼트 스토리 (경영 + 이야기) 36

치과를 운영하시는 모든 원장님들은 누구나 한계의 벽을 경험하실 겁니다. 승승장구 하고 계시는 원장님들도 한번쯤이라도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이지요. 매년 계속해서 증가해 온 매출과 환자 수가, 어느 날 탁 멈추어버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한계가 지속되는 경우 대개의 치과 의사들은 ‘이 입지라면 최대로 이 정도의 환자수일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고 성장의 전망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상황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습관도 발생합니다. 경기가 어렵다거나 근처에 치과가 또 생겼다 등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이라고 탓하는 순간 개선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스스로 한계점을 그어 버리는 것이죠.

마치 성적을 내지 못하는 학생이 ‘가르치는 선생님이 나쁘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거나 우리 반에는 잘 하는 애들이 너무 많다’라고 탓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을 실감하고 한계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은 “이 정도면 됐다”라고 만족을 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행입니다만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안심은 위험한 자만으로 빠져버리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잘 되면 치과는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처럼 돌아가는 경향이 발생합니다. 내원한 환자를 의례적으로 대하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처럼 그냥 무심하게 대응하고 치료하는 습관이 생겨버리는 것이죠. 이러한 ‘컨베이어 시스템’을 계속해 버리면, 어느새 치과는 정체기가 찾아옵니다. 점점 신환 수, 환자 수는 줄어들고 매출도 이익도 제자리를 걷고 하락하게 됩니다.

한계를 넘기 위한 노력과 투자는 반드시 필요

기업은 수익의 일부를 연구 개발에 꼭 투자합니다. 앞서가는 기업은 더 많이 과감하게 투자합니다. 성공도 성장도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치과의 규모는 기업 정도는 아닙니다만, 본질적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치과를 운영하기 위해서 벽을 깨기 위한 성장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계를 그어 버린다면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매너리즘에 빠져 환자 응대나 치료를 그냥 해버릴 경우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뒤 나중 크게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원장님의 치과는 한계의 벽에 다다르지는 않았는지 살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장님이 한계를 느끼고 선을 그어 버린 만큼 직원도 마찬가지로 선을 긋고 더 이상 나아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더가 한계를 그어 버린다면 추종자들의 한계도 결정되어버리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요.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