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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닥터’ 문제점 짚고 의료진 소통 ‘공감’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불거진 ‘쇼닥터(show doctor)’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면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제기됐다. 

쇼닥터는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등 간접, 과장, 허위 광고를 일삼는 의사를 뜻한다. 최근 일부 의사들이 방송에 출연해 ▲유산균을 처방했더니 5년간 불임이었던 부부가 임신을 했다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탈모가 치료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박영국)는 지난 13일 경희대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의료와 사회의 관계와 소통(의료, 사회를 말하다. 사회, 의료를 말하다)’을 주제로 의료지식의 대중화와 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시대에서 의료인의 올바른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현석 원장(현대중앙의원)이 ‘의료지식의 대중화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어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의료전문직 기자가 본 의료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유홍식 교수(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미디어 전문가가 본 의료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예술과 의료 포럼, 드라마와 의료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마임 공연과 드라마 ‘위트’를 활용한 의료커뮤니케이션 및 의료인 문화교육의 효과를 살펴봤다. 이어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는 자유 주제 발표로 ‘한국형 감정노동 평가도구를 적용한 대학병원 의료인의 감정노동’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국 회장은 “이제 의료전문직 종사자들은 병원에서만 환자를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도 환자를 상담하고 의료 지식을 나누는 시대가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료인으로서의 자기 성찰과 의료와 사회 간의 올바른 소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유익한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