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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 치과의사가 가장 적합”

최남섭 협회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면담 "구강검진으로 흡연 진단·폐해 설명 최적"


새해부터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 늘어나는 세수가 금연치료 급여화에 쓰여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치협이 금연치료에 치과의사들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국회를 비롯한 대외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과 마경화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 차혜영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 이성근 치협 문화복지이사 등은 지난 17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하고 치과계가 금연치료 급여화 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김 위원장에게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치과 금연치료를 주제로 펴낸 이슈리포트를 비롯해 치과금연진료 가이드북, 치과계의 그동안 금연캠페인 활동 자료 등을 전달했다.

마 부회장은 “환자 진료 시 구강 내 상태를 통해 흡연여부를 가장 먼저 진단할 수 있는 치과가 금연진료에 최적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치과계가 오랫동안 금연캠페인에 앞장 서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향후 관련 정책 입안 시 참고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한 갑 당 2500원이던 담배값이 4500원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한해 늘어나는 세수는 2조5000억원 규모로, 정부는 이 중 5000억원을 흡연자들의 금연을 유도하는데 사용하겠다고 공표했다.


이 경우 우선순위로 예상되는 정책이 금연치료 급여화다. 현재 복지부는 구체적인 급여적용 방식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 18일 발간된 제4호 이슈리포트 주제로 ‘담배는 멀리 칫솔은 가까이, 치과 금연치료의 효과와 치과 금연치료 급여화’를 다뤘다.


리포트에서는 흡연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치과금연치료의 효율성, 금연치료 급여화의 쟁점과 방향, 치과 금연치료 프로세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리포트에서는 흡연이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 구강건조증, 구강암 등을 유발하며 임플란트 같은 치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명하고, 치과의사들이 환자의 구강검진을 통해 흡연여부 진단 및 이에 따른 폐해를 설명하는데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한다.


치과에서의 금연치료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면 ‘흡연여부 문진-흡연에 따른 폐해 및 금연 필요성 설명-패치처방-금연이 되지 않을 경우 바레니클린(챔픽스) 처방-지속적인 금연 체크’ 등의 과정을 진행한다.


순호 치과의료정책연구소장은 “회원들의 금연치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리포트를 발행했다. 금연치료 급여화 정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