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위한다는 허울로 국민을 기만하는 기업형 네트워크·불법 사무장치과에 치협이 ‘우리동네 좋은치과’로 맞서고 나선다.
상담에서 진료까지 환자에게 치과의사가 많은 정성을 할애하는 치과가 양심적인 동네치과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회원들에게 이 같은 진료철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최남섭 협회장, 박영섭 치협 홍보담당 부회장 등 치협 임원단은 지난 1월 27일 한국과학기자협회기자단, 28일에는 치과전문지기자단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하며 “새해 첫 사업으로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시작한다.
2015년을 동네치과 살리기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형 네트워크·사무장치과의 공격적 마케팅에 경쟁력이 떨어진 동네치과의 경쟁력을 살리는 한편,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개원가의 자정작용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신뢰 회복 대국민 홍보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은 회원들에게 ‘신뢰·안심·평생’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치협이 만든 ‘우리동네 좋은치과의 5가지 약속’ 실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 치과의사들의 이 같이 양심적인 진료문화 확산운동을 주요 언론 및 SNS, 치과 비치용 포스터, 팸플릿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정책이다.
우리동네 좋은치과의 5가지 약속은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한 진료만 합니다 ▲치과의사가 직접 상담합니다 ▲위임진료 없이 치과의사가 직접 진료합니다 ▲안전하고 검증된 재료만 사용합니다 ▲간단한 진료도 마다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합니다 등이다.
치협은 이 같은 진료원칙은 이미 대다수 동네치과들이 지키고 있다는 전제 아래, 일부 비윤리적 진료행위를 하는 회원들의 자정활동을 유도하는데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치협은 ‘우리동네 좋은치과’를 인증할 구체적인 방법과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 과정에서 회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병원을 좋은치과로 선언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치협은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료의사 실명제’ 등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 회원 자발적 참여 당부
치협은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이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나 불법 사무장치과의 공격적 마케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네치과의 홍보와 마케팅 능력을 보완, 동네치과의사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원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되도록 대국민 홍보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남섭 협회장은 “우리 치과계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일”이라며 “국민에게 우리 치과계의 진정성을 적극 알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섭 치협 홍보담당 부회장은 “치과의사가 환자를 아예 보지도 않고 스탭에게만 상담을 맡기는 등 문제가 되는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에 맞서 우리동네의 작은 치과가 환자들에게 진짜 좋은 의료기관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이 사업이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를 척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우리동네 좋은치과’ 브랜드로 국민 신뢰를 되찾는 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