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금연치료신청 치과 1300곳 돌파 "열풍"

신청 1주일만에…개원가 관심고조 참여 봇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월 23일부터 금연치료의료기관 등록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여만에 4355개의 의료기관이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과의 경우 치과병원 32개, 치과의원 1264개 등 총 1300여개가 등록 신청을 해 높은 참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지난 1월 29일 현재 금연치료의료기관 등록을 마친 치과 의료기관 수를 공식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월 25일부터 건보공단 사업비 지원(상담료, 금연보조제, 의약품 등) 방식으로 의료기관의 금연치료를 시행할 계획을 밝히고 현재 금연치료의료기관의 등록을 받고 있다.


# 서울·경기지역 압도적

지역별로는 서울이 475개(치과병원 13개, 치과의원 462개) 치과의료기관이 신청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경기가 307개(치과병원 2개, 치과의원 305개)로 뒤를 이었고, 광주 91개(치과병원2, 치과의원 89개), 부산 72개(치과병원 4개, 치과의원 68개), 경남 67개(치과병원 1개, 치과의원 66개),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


건보공단 관계자는 “등록 첫날 하루만 1000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관이 참여를 신청했고 현재도 참가신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치과 의료기관의 참여가 두드러진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 1월말 많은 의료기관들이 한꺼번에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가신청이 몰리면서 자료 업데이트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1월 29일에는‘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페이지 접속에 한때 오류가 생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 금연치료 치과 영역 선점 기대

금연치료의료기관 등록을 마친 치과 개원의들의 기대감은 다양했다.

서울의 모 개원의는“치과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보험항목이 생긴다니 반가운 일 아니냐. 추후 간단한 교육만으로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현재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 중에도 흡연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금연치료로 연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치주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또 다른 개원의는 “사실상 상담이나 처방을 통해 얻어지는 아웃풋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보다는 이번 사업에 치과가 포함됨으로써 금연치료가 메디컬에 국한된 진료가 아니라 치과에서 더 밀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

더 나아가 이번 사업을 통해 치과가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 등록을 신청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금연치료 희망 치과는 건보공단 홈페이지 ‘요양기관정보마당(
www.medi.nhis.or.kr)’으로 접속해 ‘의료기관 금연치료 참여 신청’ 팝업창 내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해 등록할 수 있다.